부산양산지부의 BM금속지회 공장은 철을 녹여 만든 쇳물을 틀에 붓고,
가공하여 자동차 부품 등을 만드는 주물공장이다.

무더운 날씨에도 수 천 도에 이르는 쇳물과 맨몸으로 맞서
손가락만한 크기의 부품을 만들어내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보면
고생한다는 생각에 앞서 경외심이 든다.

우리 선조들이 철을 만들어 고대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했듯이 BM금속지회 노동자와 수많은 주물공장 노동자들은
국가 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주물공장의 원자재인 철 가격의 상승으로
전국의 주물공장들이 어려움을 격고 있다.

국가 산업의 원동력인 노동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다면
정부는 하루라도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주물공장의 노동현장을 보면 우리는 아직도 철기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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