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발행하는 종이신문 <금속노동자>165호부터  ‘나의 현장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약칭 ‘나현이’입니다. 나현이는 우리 금속노동자들의 현장 작업 모습을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따뜻한 시선으로 담는 꼭지입니다. 나현이는 ‘일하는 사람이 진정 아름답다’는 진리를 깨우치는 사진작업입니다. 이제 조합원 여러분의 아름다운 모습이 신문에 실립니다. 곧 여러분의 현장으로 찾아 갑니다. 일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은 조합원이나 지회는 편집국 02-2670-9507로 신청하십시오. / 편집국


 

 “용접이 뭔줄 알어?”

용접이란 ‘쇠를 녹여 붙인다’는 뜻이다.
용접은 면과 선을 붙여 공간을 만들 때 사용되는 작업이다.

땜쟁이 인생 40년을 철도차량(기차, 지하철 등) 제작에 녹여가며 살아온 현대로템지회 노동자들.
오랜 세월 철도차량 제작에 쌓인 내공이 있는 그들이 있어 하루에도
수백만 국민들이 기차와 지하철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공기업인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전동차 자체조립, 제작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차 제작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전무한 공기업이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위험한 모험을 하려하고 있다.
로템 ‘형님’ 노동자가 일갈한다.

“땜쟁이 인생 40년인 나도 아직 용접이 무엇인지 모르겠는데... 헐~...”

★땜쨍이란?

모든 것이 부족하여 어렵고 힘들었던 1960~70년대에 동네를 다니며 구멍난 냄비, 가마솥, 고무신, 항아리 등 무엇이든 다 때우며 재활용 할 수 있게 고쳐주는 분들을 일컫는 말이다. 용접 일을 하는 노동자들을 자칭, 타칭 ‘땜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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