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지난 23일부터 닷새동안 살인적인 해고를 단행하고 있는 자본에 맞서 대국민적 홍보와 투쟁사업장 투쟁을 지원하고자 순회투쟁을 실시했습니다. 저는 순회투쟁단 두 개 팀 중 단결팀으로 25일 순회투쟁단이 충남 천안역에 도착했을 때 순회투쟁에 결합했습니다. 결합 뒤 우리는 인천에 있는 대우자동차판매 본사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부실부패경영으로 회사를 안
3월4일 충주시에 있는 서울시 공무원 수련원에서 전국50여개 노조, 조합원 12만명으로 추산되는 ‘새희망 노동연대’(이하 새연대)가 출범했다. 새연대 출범에는 현대중공업노조, 전국교육청공무원노조, 서울지하철노조, KT노조 등이 참여했다. 오종쇄 현대중공업노조,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 등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3월 6일은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공장에서 일하다 22세의 젊은 나이에 백혈병으로 숨진 노동자 故황유미씨의 3주기입니다.그녀의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삼성의 진면모와 반도체산업 노동자들이 처해있는 수많은 유해요인들을 일깨워주었고, ‘반올림’을 결성하여 삼성이라는 거대한 괴물에 맞서 투쟁하도록 했습니다.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l
지난 2월 15일 연합뉴스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너무 지나치게 긴 우리나라의 노동시간을 줄이기 위한 장기 로드맵을 노동부가 준비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기쁜 마음음 잠시였다. 사실관계를 확인해 본 결과 담당 기자가 노동부의 올해 연구용역과제 공모 공고문을 확대해석한 오보(?)였음이 밝혀졌다. 한편의 우스강스러운
"아무도 쓴 소리를 못하는 상황에서 도요타가 미국 시장을 확대한 결과 위기가 발생했다." “도요타의 노동 강도는 그야말로 살인적인데도 노조는 늘 사측 입장만 대변해 왔다” 전세계 자본가들과 언론들이 도요타 경영을 찬양하던 2007년, “도요타의 흑막”이라는 책을 내놨던 와타나씨가 최근 한국의 모
도요다의 ‘신화’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주 도요다는 미국계 부품업체(CTS)가 공급하는 가속페달의 문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8개 차종 약 1000만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발표하였다. 가속페달 자체의 문제인지, 아니면 전자센서로 이어지는 기술적 문제인지에 대한 논란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이 ‘품질제일&rsquo
한세상을 살아가며 노동자이름으로 노동현장을 지켜왔던 고 강종구님.캄캄한 블록 한켠에서 자신에 몸을 밝히며 작은 전등하나와 작은 호스 하나에 몸을 의지하며 소리 없이 떠나가신 동지여!
한진중공업 신관 앞, 금속부산양산지부 천막 옆 모퉁이에 조그마한 텐트 하나가 쳐 저 있습니다. 텐터 안에는 50이 넘은 한 여성동지가 ‘무차별 짤려 나가는 사내하청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사수하고, 정규직 노동자들의 정리해고를 막고자’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19일째 하고 있습니다. 1981년에 21살에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 용접공으로
저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일 조합원 동지 여러분.스물한 살, 그때 저는 아저씨들이 보고 싶어 회사에 왔습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출근했고 지각, 결근 한 번 안 했고 특근 한 번 안 빠졌습니다. 쥐가 빠진 물에 살얼음 낀 도시락을 말아먹으면서도 버틸 수 있었던 건 그 밥을 함께 먹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고. 철판에 두 다리가 깔려 입원을 했다가도 되돌아
주말에 김장하러 시골까지 버스를 타고 시댁을 다녀왔습니다. 회사에서 철농중인 남편을 원망하며 마지막 버스로 집으로 돌아오는 제게 시어머니는 너무도 많이 미안해 하셨습니다. 김장하는데 양념값은 고사하고 용돈도 제대로 쥐어드리지 못하는 현실에 오히려 제가 죄송함이 가득한데도 말이지요. 시어머니는 아들의 불안한 직장 소식을 TV, 뉴스에서도 보셨고 가까운 거리에
아빠를 쏙 닮은 아이들의 모습에서 남편 모습이 겹쳐지면 한없이 마음이 무너져 내립니다.두 달 전만 해도 남편이 작업복을 입고 동료들과 웃으며 출근했는데, 언제인가부터 작업복에 초록 조끼를 하나 더 입고 출근했어요. 그 때는 왜 그러는 줄 정말로 몰랐습니다.11월 13일 너무나 잔인한 방법으로 한 가정을 무너지게 한 택배를 받고 나서야 초록조끼의 비밀을 알아
이 편지를 쓰는 12월16일, 1만 명의 노동자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혹한의 날씨에다 풍진 노숙을 마다하고 1만 명의 노동자가 서울로 입성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뒤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 편지는 노동자이자.../임성규(민주노총위원장)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노골적인 사무노조 탈퇴 압박에도 흔들림 없이 계속 지내오다 올 3월에 시행된 권고사직 종용에 계속 불응하자 업무 박탈에 이어, 6월에 HR팀으로 보직대기 발령이 난 이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 보직대기로 남아 있습니다.6월에 보직대기 발령을 같이 받았던 2명의 조합원은 10월에 발령이 나서 떠나가고 전에 탈의실로 사용하던 곳을 개
오룡관광버스(단골전세버스) 크기의 좌석에 여행을 하려니 다리가 쪼그라들고 갑갑하고 담배도 땡긴다.출발 후 자다가 먹다가 마시다가 자다가를 반복하면서 현지시각으로 오후2시에 도착했다.입국수속을 끝내고 나오니 할머니 한분이 '정혜원'(노조 국제부장)이라는 종이를 들고 있었다. 또 얼굴이 많이 익은 동지가 보였다. 충남에서 운동을 하던 이경택 동지가 있었다.
이상과 같이 불공정하도급거래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원하청간 공정거래와 기업간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노동자간 갈등요인들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도급거래와 관련된 법제도의 개선과 정책지원이 요구된다.
쌍용자동차 파업참가자와 가족을 위한 심리지지프로그램이라는 다소 긴 제목의 프로그램 중 서울 1모둠이 끝났다. 지난 11월 24~25일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졸업식 겸 쌍용차 조합원들과 함께하는 수련회까지 다녀왔으니, 지난 8월부터 시작된 기획단의 활동이 이제 1차 마무리가 된 셈이다. 한순간에……. 그렇다.
역시 남부지방과 달라서 충북 진천의 날씨는 쌀쌀하다. ‘교육장소와 방이라도 따뜻해야 할 텐데’라는 생각을 했지만 역시나 교육장에 도착하니 냉기가 ‘생’하고 돌았다. 얼마 후 각 지역 동지들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했고 교육장은 무려 180여명의 참가자들로 시끌벅적해졌다. 동지들의 열기로 썰렁한 교육장은 금세 훈훈하
이러한 상황은 완성차업체 노동자나 부품업체 노동자 모두 불공정하도급거래로 엮인 먹이사슬의 볼모가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위사업장의 수준을 넘어서는 초기업적 산업문제에 대한 정책대안을 마련해야 할 금속노조의 역할은 중요하다. 소속 사업장별로 분화된 인식차이를 극복하고 불공정하도급문제를 자동차산업 원하청노동자가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정책과제로 설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한미FTA가 자동차 부문에 유리한 것처럼 주장하면서 자신들에게 불리한 것처럼 말하고 있으나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 아시다시피 미국 자동차 시장 개방을 통해 한국이 얻는 이득은 3천cc 이하 관세(2.5%) 즉시 철폐, 3천cc 이상 관세(2.5%) 3년내 철폐, 픽업트럭 관세 10년 내 철폐 등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3천cc 이하 자동차 관세 즉시 철폐인데, 현재 관세가 2.5%이기 때문에 그 효과는 미미하다.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자면 가격의 2.4%에 영향을 미칠 뿐이다. 즉, 많은 이득을 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빛좋은 개살구에 불과한 것이다.
노동자의 입장에서 보면 두바이의 위기는 훨씬 그 이전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벌써 3,4년 전부터 두바이는 임금체불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두바이 경제 성장의 핵심은 자유화, 개방화에 있었다. 성장의 핵심동력인 자본과 인력을 대부분 외국에서 끌어온 것이다. 한쪽에서는 엄청난 금융자본주의 팽창에 따라 넘쳐나는 자본을 서구 선진국들에게서 끌어오고, 다른 한쪽에서는 쏟아지는 아시아 시장의 값싼 노동인력(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등)을 대규모로 수입하여 인위적인 대규모 부동산 건설을 추진해온 것이 2000년대의 두바이 경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