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200억 원을 넘게 들인 영화 이 개봉했다. 한국에서 제작비 200억 원을 넘게 들인 영화 만들기 자체가 비상식적인 일이다. 왜냐하면,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서 600만 명의 관객이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1,000만 관객 넘기는 영화가 종종 나오는데 투자해볼 가치가 있지 않느냐라고 반문할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국민 5,000만의 한국에서 1,000만 관객이 드는 영화가 있는 사실이 비상식적인 일이고, 그런 영화는 1년에 만드는 50편 중 한 편에 불과하다.200억 원 넘는 제작비를 쓰는 영화는 일종의 도
해미(전종서)는 나레이터 모델 일을 하다가 우연히 유통회사 아르바이트를 하는 종수(유아인)를 만나 술을 마시러 간다. 이때 해미는 귤을 까서 먹는 팬터마임을 보여준다. 종수에게 말한다. “귤이 실제 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어. 귤이 없다는 사실을 잊으면 되는 거야.”해미는 종수와 두 번째 만남 때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해미는 아프리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여행 기간 자신의 집에 있는 고양이를 돌봐달라고 부탁한다. 해미의 고양이는 낯선 사람이 있으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해미가 고양이를 불러도 나오지 않자 종수는 고양이가 정
영화 (아래 ) 보기는 단지 영화를 관람하는 행위가 아니다. 제주 4.3의 죽은 원혼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형식으로 구성한 영화 을 보기 위해선 제사에 동참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으로부터 70년 전, 계엄 군경과 서북청년단이 제주에서 초토화 작전을 시작한 직후인 1948년 11월, ‘큰 넓궤’라 불린 동굴과 정방폭포 등지에서 죽은 영혼들을 만나야 한다. 신위(神位 : 영혼을 모셔 앉히다) - 지역영화로서 은 한국영화이지만 한글자막이 있는 영화다. 제주도 말을 담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