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민주노총의 공식 투쟁일정은 어떻게 될까? 일단 민주노총은 다음달 1일부터 투쟁본부 상황실을 가동한다. 상황실은 신승철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총괄하면서 각 가맹조직 파견자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민주노총은 8일부터 국회 앞 농성을 시작한다. 가맹조직이 돌아가며 농성에 결합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국회 환노위 소속 국회의원 면담을 1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다. 15일까지 국회의원 전원 동의서 받기 운동도 펼친다.

여론화 및 쟁점화를 위한 집회도 계획돼 있다. 신승철 사무총장은 “다음달 8~9일(1박2일) 양대노총 공동집회투쟁가 추진되고 있다”며 “각각 2천명 수준의 조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9일에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표적으로 하는 전국 동시다발 집중 집회가 개최된다.

분수령은 16일이다. 이날 민주노총은 3박 4일동안 민주노총 소속 1만여 간부를 모아 특별한 투쟁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1박2일 상경투쟁에 이어 18일 전국동시다발 지역투쟁, 19일 전국 동시다발 전국민중대회에 모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금속노조는 1만 명 가운데 3천5백 대오 참여를 목표로 한다. 이른바 ‘1만간부투쟁’의 취지는 총파업의 실질적 조직화를 결의하여 12월 말로 예상되는 사실상의 국회 쟁점화 시기 때 총파업을 감행하겠다는 것은 대내외에 천명하겠다는 것.

민주노총은 위와 같은 계획을 27일 ‘전국단위사업장 대표자 결의대회’때 공식 보고했다. 이제 피할 수 없는, 피해서는 안 되는 투쟁이 사실상 시작되었다.

저작권자 © 금속노동자 ilabo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