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노조는 26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지난 5일과 6일 1차 파업을 진행하면서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이달 말 2차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에 앞서 협상타결을 위한 교섭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노사 간 입장 차가 팽팽해 극적 합의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공사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단체협약 해지 통보를 비롯한 강경대응을 한다는 방침이어서 극한 대립마저 우려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25일 허준영 사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파업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공사는 그동안 노조의 파업이 목적의 정당성을 상실한 ‘불법파업’이라고 주장해 온 만큼 이에 따른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부터 발전회사와 한국가스공사 등 공공기관들이 비슷한 이유로 잇따라 단협해지 통보한 사실을 감안하면 철도공사 역시 같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과 한국노총 공공연맹은 2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의 공기업 선진화 추진점검 워크숍 일정에 맞춰 대규모 집회를 연다는 계획이어서 공공부문 노정갈등도 증폭되고 있다. / 매일노동뉴스(labortoday.co.kr) 기사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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