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는 싸울 때도 가르쳐 주셨고, 하늘에서도 운동의 좌표를 제시하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솥발산 열사묘역에 잠들어 있는 열사의 삶과 정신을 조합원들에게 알리고 되새기는 교육사업을 진행 중이다.

노조 경남지부는 39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열사 교육사업을 결의하고, 지부 열사위원회를 중심으로 1 지회·1 열사 지정사업을 벌였다. 경남지부 소속 지회들은 지부 열사위, 부산·경남·울산열사정신계승사업회(아래 부울경열사회)와 함께 ‘열사 바로 알기’ 확대간부 교육을 진행 중이다.

▲ 노조 경남지부는 39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열사 교육사업을 결의하고, 지부 열사위원회를 중심으로 1 지회·1 열사 지정사업을 벌였다. 경남지부 소속 지회들은 지부 열사위, 부산·경남·울산열사정신계승사업회(아래 부울경열사회)와 함께 ‘열사 바로 알기’ 확대간부 교육을 진행 중이다. 정영현

지난 4월 19일에 경남지부 대흥알앤티지회 확대간부들이 솥발산을 찾았다. 솥발산에 열사 쉰네 분이 잠들어 있다. 부울경열사회는 “열사는 사회의 모순으로 타살됐거나 부당한 권력에 맞서 죽음으로 항거한 동지들이다”라며 “열사의 죽음 후에 그 뜻을 계승하려는 많은 이들의 실천이 열사 정신 계승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열사 교육 참가 조합원들은 홍여표, 정경식 열사 등의 묘역을 찾아 열사의 삶과 정신을 나눴다. 솥발산 열사묘역 교육은 대여섯 분의 열사묘역을 돌아보고, 마지막 순서로 비정규직 열사를 찾은 뒤 마무리한다.

홍지욱 노조 경남지부장은 “솥발산 열사 교육으로 1987년 노동자 대투쟁 전·후부터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불거진 비정규직 투쟁까지 노동역사를 읽을 수 있다”라며 “열사 바로 알기를 넘어 대안을 고민하는 계기를 만드는 교육이다.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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