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3월 10일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에 2021년 중앙교섭 요구안을 전달하며 올해 교섭 일정을 시작했다. 노조 각 지부·지회는 3월 12일 요구안을 사측에 전한다.

노조와 사용자협의회는 4월 13일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1차 중앙교섭 상견례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조는 금속산업노사공동위원회의 조속한 개최도 촉구했다.

정원영 노조 사무처장을 요구안을 전달하며 “산업전환에 따라 여러 업종에서 고용문제를 넘어 회사 존립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고, 이 같은 상황은 사용자협의회 존립과 연동돼 있다”라면서 “산업 전환기 노사 간 눈높이를 맞추는 2021년 중앙교섭이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3월 10일 정원영 금속노조 사무처장이 박근형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 직무대행(사진 왼쪽)에게 2021년 금속노조 중앙교섭 요구안을 전하고 있다. 노조 정책실 제공

박근형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 직무대행은 “전환기 노사공동의 과제가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라며 “산업전환에 어느 정도 고통이 따를 텐데 노사가 어떻게 부담할지, 사용자 측이 수용할 부분은 무엇인지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응답했다.

금속노조는 2021년 중앙교섭·지부집단교섭·사업장교섭 통일요구안으로 ‘산업전환협약’을 내세웠다.

협약은 ‘디지털화·자동화·전동화와 기후위기에 따른 산업전환 시기 회사의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과 노동자 고용안정,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 투명한 경영전략을 기반으로 책임성 있는 노사 공동결정을 통해 산업전환 대응 계획을 함께 설계한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조는 구체 산업전환 대응 계획을 공동으로 결정·집행·점검할 체계와 운영방안을 2021년 말까지 결정하고, 2022년 상반기부터 가동하자고 요구했다.

노조는 중앙교섭 요구로 ‘기후위기 대응 금속산업 노·사 공동선언’을 요구했다. 노조는 금속산업 최저임금 요구안으로 통상시급 10,000원과 월통상임금 2,260,000원 중 높은 금액을 적용하자는 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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