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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폐업 당한 노동자보다 일본영사관이 더 중요?한국산연지회, 경찰 원천봉쇄로 항의서한조차 전달 못 해…21일부터 상경투쟁
경남=정영현  |  edit@ilab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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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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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산연지회가 천막농성 100일을 맞이한 10월 20일, 한국산연 청산철회 생존권 보장 경남대책위가 일본 영사관 앞에서 ‘먹튀, 일본 산켄전기 노동탄압 위장폐업 철회 촉구 규탄대회를 열었다.

노동자들과 시민들이 사태 해결과 공장 폐업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일본 정부에 전달하려 했지만, 경찰이 막았다. 일본 영사관 측은 한국산연과 관련한 항의서한 수령을 ‘관련이 없다’라고 거부했다. 대책위는 앞서 영사관 측에 일본 후생노동성으로 전달하라고 요구했다. 코로나 19로 일본 입국은 금지되어 있다.

김일식 금속노조 경남지부 수석부지부장은 결의대회에서 “항의서한을 영사관에 전달하기 위해 왔는데, 한국 노동자와 시민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차벽을 치고 일본 영사관 접근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이것이 문재인 정권의 민낯이다”라고 비판했다.

   
▲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산연지회와 한국산연 청산철회 생존권 보장 경남대책위가 공장 폐업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일본 정부에 전달하려 했지만, 경찰이 막았다. 일본 영사관 측은 한국산연과 관련한 항의서한 수령을 ‘관련이 없다’라고 거부했다. 지부 제공

김일식 수석부지부장은 “한국 정부는 50년 전 온갖 특혜를 주며 외자기업을 유치했지만, 외자기업이 먹튀할 때 아무 규제나 조치가 없다”라며 “한국 정부와 국회는 관련 법과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노동자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해진 노조 경남지부 한국산연지회장은 “산켄전기는 노동조합과 약속한 한국산연 투자 약속은 지키지 않은 채 160억 원을 들여 EK공장을 가동하고 있다”라며 “일본 시민들이 나쁜 기업 산켄전기의 만행을 규탄하고 있는데 정작 자국 기업을 지도해야 하는 일본 영사는 수수방관하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우리가 한국산연의 폐업을 인정할 수 없는 이유는 지난 정리해고 투쟁 마무리 과정에서 노사 합의한 약속을 단 하나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산켄전기는 한국산연을 버리고 새로운 사업을 한다. 민주노조 금속노조를 말살 부당노동행위일 뿐이다”라고 규탄했다.

노조 한국산연지회는 10월 21일부터 상경투쟁에 나선다. 지회 조합원들은 4인 1조로 일본 대사관, 국회, 한국산연 사장 집, 산켄전기 서울영업소 등에서 선전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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