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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학은 자해 자작극 중단하고 대우버스 떠나라”금속노조, 대우버스 정리해고 철회 투쟁 선언 … “코로나 19 위기 틈탄 구조조정 용납 못 해”
박향주 편집국장, 사진=변백선, 편집=신동준  |  edit@ilab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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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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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대우상용차(아래 대우버스) 노동자들이 사측의 대규모 정리해고 통보에 맞서 공장 정상화 투쟁을 선포했다. 구조조정 중단과 울산공장 정상 가동을 요구하고 일터 사수 의지를 밝혔다.

금속노조와 노조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지회·대우버스사무지회는 9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우버스 정리해고 어림없다. 금속노조 투쟁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동자들은 한목소리로 대우버스의 불법 해고와 비상식 회사 운영을 규탄했다.

대우버스 사측은 9월 1일 노동자 386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생산직과 사무직, 연구직 노동자 모두 정리해고 대상에 포함됐다. 울산공장 생산직은 네 명만 남겼다. 

   
▲ 금속노조가 9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대우버스 정리해고 어림없다. 금속노조 투쟁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정리해고 철회와 울산공장 정상가동을 촉구하고 있다. 대우버스 대주주인 백성학 회장은 법이 정한 경영상 긴박함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노동자 386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변백선
   
▲ 박재우 노조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지회 지회장이 9월 8일 ‘대우버스 정리해고 어림없다. 금속노조 투쟁 선언 기자회견’에서 ‘백성학은 물러나라’라는 손팻말을 들고 영안모자 백성학을 규탄하고 있다. 변백선

사측은 공장폐쇄가 아닌 ‘사업축소 재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생산직 노동자 네 명으로 생산 공정을 운영할 수 없다. 대우버스지회가 사측이 국내 생산을 완전히 접고 울산공장 폐쇄 절차에 들어갔다고 판단하는 이유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대우버스 사측이 노동자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버스가 안 팔리는 것도 아니다. 흑자기업 대우버스가 구조조정 해고라니 용납할 수 없다”라고 일갈했다.

김호규 노조 위원장은 “열심히 돌아야 할 공장 설비가 사측 자작극에 멈춰서고 노동자들이 쫓겨나는데 문재인 정부와 국회, 울산시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라고 분노했다.

김호규 위원장은 대우버스 사측이 존재하지 않는 거짓 경영 위기를 앞세워 베트남으로 빠져나가려 한다며 “정상화 의지가 없다면 백성학 회장이 대우버스를 떠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명도 놓치지 않겠다”

김호규 위원장은 “사측이 정리해고를 철회한다면 금속노조 위원장이 직접 나서 사측, 노조 부산양산지부, 지회와 머리를 맞대고 대우버스 정상화 방안을 함께 만들겠다”라고 제안했다.

   
▲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이 9월 8일 ‘대우버스 정리해고 어림없다. 금속노조 투쟁 선언 기자회견’에서 백성학이 거짓 경영 위기로 저지른 정리해고를 규탄하고 있다. 변백선
   
▲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우버스 정리해고 어림없다. 금속노조 투쟁 선언 기자회견’에서 대우버스의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연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변백선

김 위원장은 “코로나 19 위기를 틈탄 모든 인적 구조조정에 금속노조는 단 한 명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적극 대응하겠다. 정부와 국회는 사용자 대변인 노릇 그만하고 노동자 보호에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최지훈 노조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사무지회장은 정리해고 부당성과 모기업 영안모자의 먹튀 행각을 지적했다.

최지훈 지회장은 “대우버스는 지난해까지 영업이익이 발생했고 경영 위기도 코로나 19 위기도 아니다”라며 “주문이 들어오는데도 사측은 생산량을 일부러 줄였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자해경영”이라고 비판했다.

최지훈 지회장은 “2003년 대우버스를 인수한 영안모자는 인수 1년 만에 부산공장 터를 팔고 울산으로 이전했다”라며 “노동자들은 울산공장으로 옮겨가는 수고와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지만 돌아온 것은 정리해고와 공장 해외이전”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부산공장 부동산 매각으로 대우버스 사측은 1,169억 원을 챙겼다.

최지훈 지회장은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은 대우자동차판매, 클라크지게차, OBS 등을 인수해 노동자 쥐어짜기와 노동조합 탄압을 저질러 왔다”라며 “인수 기업의 알짜배기 자산을 팔아 이익을 챙긴 뒤, 대량 정리해고와 되파는 과정을 거쳐 부를 쌓아왔다”라고 지적했다.

   
▲ 금속노조가 9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대우버스 정리해고 어림없다. 금속노조 투쟁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정리해고 철회와 울산공장 정상가동을 촉구하고 있다. 변백선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연대 발언을 통해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장으로 지역에서 함께 투쟁한 대우버스·사무지회와 국회 앞에서 정리해고 철회를 외치게 된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라며 “사측은 더 많은 이윤을 먹으려고 노동자 4백 명 목숨줄을 끊으려 한다”라고 규탄했다.

김재하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은 “사용자들이 코로나 19 위기를 빌미로 정리해고를 저지르고 있다. 정부와 국회가 직접 나서 역할을 하는 수밖에 없다”라며 “청와대는 재난 시기 해고를 금지하는 긴급명령을 발동해야 한다. 국회도 즉각 나서 달라”라고 요구했다.

영안모자 백성학은 지난 3월 연내 대우버스 울산공장을 폐쇄하고 베트남에서 제조한 차량을 역수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노조 대우버스지회와 대우버스사무지회는 갑작스러운 사측의 구조조정 예고에 반발하며 공장폐쇄 철회 투쟁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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