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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희 동지 복직할 때까지 싸운다”삼성전자서비스지회 파업 결의대회 열어…“반노조 행위중단·열사 사과·복직이 삼성의 진정한 사과”
박향주 편집국장, 사진=변백선, 편집=신동준  |  edit@ilab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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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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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파괴 희생자들은 삼성에게 아무 얘기도 듣지 못했습니다. 정찬희 동지는 여전히 해고 상태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말뿐인 사과, 이게 진정한 사과입니까?”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통합)지회가 8월 12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이재용 부회장 진정한 사과, 노조파괴 피해자 정찬희 복직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합원들은 한목소리로 노조파괴에 대한 삼성의 직접 사과와 피해자 원상회복을 외쳤다. 

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같은 자리에서 수도권 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회 경기·서울·인천·충청지회와 경기·대구경북·광주전라지역 콜센터분회는 이날 8시간 파업을 벌였다.. 

이승열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는 한 마디로 감형을 위한 사법 거래용”이라고 단언했다.

이승열 노조 부위원장은 “삼성은 노조파괴로 고통받은 노동자, 피해 당사자에게 사과하지 않았다”라며 “삼성의 진짜 사과와 노동조합 인정, 노동삼권보장을 요구한다”라고 기자회견 취지를 설명했다.

이승열 노조 부위원장은 “삼성 무노조 경영은 끈질긴 노동자 투쟁으로 깨졌다. 이재용 부회장의 결단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승열 부위원장은 “삼성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노조탄압 책임자들이 여전히 삼성에서 승승장구하며 노조 부정, 교섭 해태 등을 저지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8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 앞에서 ‘이재용 부회장 진정한 사과, 노조파괴 피해자 정찬희 복직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변백선
   
▲ 이승렬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8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 앞에서 연 ‘이재용 부회장 진정한 사과, 노조파괴 피해자 정찬희 복직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는 한 마디로 감형을 위한 사법 거래용”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변백선
   
▲ 곽형수 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장이 8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 앞에서 연 ‘이재용 부회장 진정한 사과, 노조파괴 피해자 정찬희 복직 촉구 기자회견’에서 “노조파괴로 돌아가신 분들에 사죄하지 않고 정찬희 복직이 없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는 거짓이고 가짜”라고 분노하고 있다. 변백선

“노조파괴 범죄자들 삼성에서 승승장구 중”

이승열 부위원장은 “삼성은 노조파괴 문제 해결과 반노조 행위 중단으로 노조파괴에 관해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한다”라며 “금속노조 가입 확대와 현장 투쟁 조직으로 삼성 재벌을 바꾸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회는 ‘이재용 부회장 ○○○해야 진정한 사과 릴레이 캠페인’ 결과를 발표했다. 지회는 7월 14일부터 31일까지 3주 동안 지회 조합원들에게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가 생각하는 삼성 자본의 진정한 사과는 무엇인지’를 물었다.

지회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삼성 자본의 진정한 사과는 ▲정찬희 해고자 복직 ▲최종범·염호석 열사에 사죄 ▲노조파괴 피해자에 직접 사과와 원상회복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 노동자 직접 고용(현재 자회사 소속) ▲노동조합 인정 ▲노동삼권 실질 보장 등의 이행이라고 답변했다.  

곽형수 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은 “갑자기 언론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문이 흘러나왔다. 피해 당사자는 물론이고 사내에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라며 “노조파괴로 돌아가신 분들에 사죄하지 않고 정찬희 복직이 없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는 거짓이고 가짜”라고 분노했다.

   
▲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8월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 앞에서 ‘노조파괴 피해자 정찬희 복직, 2020년 임금협약 수도권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서비스 경기·서울·인천·충청지회와 경기·대구경북·광주전라지역 콜센터분회 조합원들은 하루 파업(8시간)을 벌였다. 지회 2020년 요구는 ▲정찬희 해고자 복직 ▲기본급 인상 ▲노사상생기금 마련 등이다. 변백선
   
▲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8월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 앞에서 연 ‘노조파괴 피해자 정찬희 복직, 2020년 임금협약 수도권 결의대회’에서 지회 서울, 경기, 인천, 충청 지회장이 투쟁 발언을 하고 있다. 변백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5월 6일 무노조 경영·경영권 승계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질의응답 없이 10분 동안 연 기자회견에서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노사관계 법령을 준수하고 노동삼권을 보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 기자회견은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노동조합 탄압 논란과 승계 과정에 불법성 의혹이 있다며 삼성에 사과를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뇌물·횡령 사건으로 파기환송심 재판을 받고 있다. 해당 재판부의 삼성 내부 준법감시제도 마련 주문으로 올해 2월 삼성준법감시위를 만들었다.

“현장에서 드라이버 돌리며 살고 싶다”


윤종선 노조 삼성전자서비스 서울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하청 노동자로 일하며 저임금과 고강도·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라며 “결국 삼성의 노동자 무시와 불법 경영이 노동조합을 만들게 했는데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일자리를 뺏고 죽음에 이르게 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윤종선 지회장은 “포기 않고 투쟁해 2019년 직접 고용을 쟁취했지만, 정찬희 동지는 아직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윤 지회장은 “올해 투쟁은 정찬희 동지가 복직할 때까지 간다”라고 결의했다.

   
▲ 정찬희 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해고 조합원이 8월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 앞에서 연 ‘노조파괴 피해자 정찬희 복직, 2020년 임금협약 수도권 결의대회’에서 “복직을 위해 집회를 열고 선전전, 1인 시위에 나서줘 고맙다. 하루빨리 여러분과 함께 현장에서 수리하고 드라이버 돌리며 살고 싶다”라고 발언하고 있다. 변백선
   
▲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율동패 ‘공구가방’이 8월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 앞에서 연 ‘노조파괴 피해자 정찬희 복직, 2020년 임금협약 수도권 결의대회’에서 정찬희 조합원 복직을 염원하는 상징의식을 벌이고 있다. 변백선

기자회견을 마친 삼성전자서비스(통합)지회는 같은 자리에서 ‘노조파괴 피해자 정찬희 복직, 2020년 임금협약 수도권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삼성전자서비스 경기·서울·인천·충청지회와 경기·대구경북·광주전라지역 콜센터분회 조합원들은 하루 파업(8시간)을 벌였다. 지회 2020년 요구는 ▲정찬희 해고자 복직 ▲기본급 인상 ▲노사상생기금 마련 등이다.

정찬희 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직부장은 결의대회 투쟁사를 통해 “복직을 위해 집회를 열고 선전전, 1인 시위에 나서줘 고맙다. 하루빨리 여러분과 함께 현장에서 수리하고 드라이버 돌리며 살고 싶다”라고 복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 조합원들의 박수와 응원을 받았다.

정찬희 조직부장은 “사측이 해고자 복직 안건은 얘기조차 못 꺼내게 했지만, 지회의 꾸준한 투쟁으로 최근 사측과 네 차례 만났다”라며 “사측은 여전히 다른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태도다. 삼성 자본의 노조파괴로 억울하게 해고됐다. 복직 말고 다른 방법은 없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2013년 7월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삼성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설립 움직임이 보이자 서비스센터 위장폐업 등의 방법으로 노조파괴를 시행했다.

사측의 노조파괴와 현장 탄압에 견디다 못해 2013년 10월 최종범, 2014년 5월 염호석 두 명의 조합원이 산화했다. 2016년 1월 정찬희 조합원은 표적 징계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해고 당시 정찬희 조합원은 지회 영등포센터분회장과 서울권역 분회 대표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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