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 차별 지급을 규탄하며 한자리에 모였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7월 16일 정오 대우조선 민주광장에서 ‘하청노동자 상여금 100·100·100 쟁취를 위한 1차 총궐기’를 열었다. 

이날 모인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오백여 명은 여름휴가·설·추석 상여금 100·100·100%를 요구했다. 시급제, 일당제, 물량팀, 이주노동자 등 모든 하청노동자에게 상여금을 달라는 요구다. 

▲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7월 16일 정오 대우조선 민주광장에서 ‘하청노동자 상여금 100·100·100 쟁취를 위한 1차 총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경남=정영현
▲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7월 16일 정오 대우조선 민주광장에서 ‘하청노동자 상여금 100·100·100 쟁취를 위한 1차 총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경남=정영현

김형수 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은 “현장 문제점을 털어놓고 고민하는 하청노동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라며 “변화의 바람을 타고 하청노동자 투쟁이 현장에 점차 번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형수 지회장은 “하청노동자의 삶과 일터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당사자인 우리 자신뿐”이라며 “노동자에게 노동자 권리를 침해하는 차별과 불법을 거부하고 없앨 힘이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회는 2019년 5월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며 대우조선 사내에서 처음으로 하청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회는 “지난해 확인한 하청노동자의 힘을 키워 올해 실질적인 투쟁을 만들 계획”이라며 “노동조합 가입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더 많은 하청 노동자를 조직하고 함께 투쟁해 성과를 나누겠다”라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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