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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사천 항공 산단을 가다항공 부품 수주 중단에 코로나 19까지 덮친 사천…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시급한데 정부는 미적미적
박재영, 사진=변백선, 편집=신동준  |  edit@ilab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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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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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순회투쟁단이 7월 14일 제일 먼저 달려간 곳은 경남 사천에 있는 항공산업 단지였다.

항공기 부품을 만드는 항공 산단의 노동자들은 지난해 연이은 보잉737 맥스의 추락 사고 여파로 주문량이 크게 줄어든 터에 코로나 19 사태까지 맞았다.

   
▲ 금속노조 함께 살자. 2020 투쟁승리. 전국순회투쟁단이 7월 14일 투쟁 1일차에 경남 사천 항공산업 단지에서 경남지부 사천지역지회 소속 지에이산업분회와 한국항공서비스분회를 비롯해 EEWKOREA지회, 샘코지회, 아스트지회, 부성지회 조합원들과 항공 제조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요구하는 공동 선전전을 벌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천=변백선

코로나 19로 각국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항공회사들은 운행을 사실상 중단했고, 여파는 항공기 부품제조업체들을 강타했다. 금속노동자들은 문재인 정부에 항공부품제조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에 포함해 제조산업과 노동자 삶을 보호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금속노조가 노동자 운명 갈랐다”

금속노조 ‘함께 살자 2020 투쟁 승리 전국 순회 투쟁단’은 7월 14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출발 기자회견을 마치고 경남 사천으로 향했다.

사천 항공 산단에 금속노조 경남지부 소속 여섯 개 사업장이 있다. 경남지부 사천지역지회 소속 지에이산업분회와 한국항공서비스분회를 비롯해 EEWKOREA지회, 샘코지회, 아스트지회, 부성지회 등 700여 명의 노동자들이 금속노조 조합원이다.

노조 투쟁단은 순회 투쟁 첫 일정으로 경남 사천 항공산업 단지 조합원들과 함께 수석 5리 네거리에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요구하는 공동 선전전을 벌였다.

   
▲ 김용화 노조 수석부위원장 투쟁단장이 7월 14일 경남 사천 항공산업 단지 선전전에서 항공 제조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요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천=변백선
   
▲ 금속노조 함께 살자. 2020 투쟁승리. 전국순회투쟁단이 7월 14일 투쟁 1일차에 경남 사천 항공산업 단지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항공 제조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등을 요구하는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사천=변백선
   
▲ 금속노조 함께 살자. 2020 투쟁승리. 전국순회투쟁단이 7월 14일 투쟁 1일차에 경남 사천 항공산업 단지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항공 제조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등을 요구하는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사천=변백선

이날 공동 선전전에서 항공산단 조합원들은 “금속노조가 사천 항공산단 노동자들의 운명을 갈랐다”라고 입을 모았다.

안용우 노조 경남지부 샘코지회장은 “금속노조가 있는 여섯 개 사업장은 그나마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아 버티고 있지만, 노조가 없는 사업장 노동자들은 강제 무급휴직과 권고사직 등을 당하며 공장 밖으로 쫓겨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안용우 지회장은 “지난 일 년 동안 대표이사가 세 번이나 바뀌고, 회사 사정이 좋지 않다. 만약 금속노조가 없었다면 벌써 임금 삭감과 구조조정을 당했을 것이다”라며 “사천지역 노동자들은 모두 금속노조에 가입해 항공산업을 정상화하자”라고 호소했다.

김가별 한국항공서비스분회장은 “항공부품산업은 정부 기간산업안정지원기금에 포함됐지만, 실제 지원은 불가능한 상황이다”라고 호소했다. 김가별 분회장은 “문재인 정부는 기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40조 원의 기금을 만들었지만, 300인 이상 기업으로 지원 대상을 한정했다. 중소업체가 많은 사천 항공산단 공장들은 중요한 미래산업임에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라고 토로했다.

   
▲ 금속노조 함께 살자. 2020 투쟁승리. 전국순회투쟁단이 7월 14일 투쟁 1일차에 경남 사천 항공산업 단지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항공 제조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등을 요구하는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사천=변백선
   
▲ 금속노조 함께 살자. 2020 투쟁승리. 전국순회투쟁단이 7월 14일 투쟁 1일차에 경남 사천 항공산업 단지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항공 제조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등을 요구하는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사천=변백선
   
금속노조 함께 살자. 2020 투쟁승리. 전국순회투쟁단이 7월 14일 투쟁 1일차에 경남 사천 항공산업 단지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항공 제조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등을 요구하는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사천=변백선

노조 순회 투쟁에 함께 하는 전국학생행진의 이준서 청년학생 동지는 연대 발언을 통해 “코로나 19 등으로 항공 부품산업 정상화가 오래 걸릴 수 있지만, 이를 핑계로 노동자를 해고하면 안 된다”라며 “각 공장의 노동자들이 떨어져 싸우면 정리해고 당할 수밖에 없다. 모두 금속노조로 뭉쳐 정리해고를 막아내자”라고 강조했다.

항공제조업 붕괴는 사천 지역경제 파탄, 
특별고용지원업종 선정 시급

현재 노조 경남지부 아스트지회 노동자 90%가 휴직에 들어갔다. 다른 업체도 비슷한 상황이다. 수십 개가 넘는 하청업체가 유급 또는 무급휴직에 들어갔고, 원청 격인 한국우주항공의 출연금으로 최저임금을 겨우 받는 수준에서 버티고 있다.

7월 9일 기간산업안정기금운용심의회는 자동차, 조선, 기계, 석유화학, 정유 철강 등과 함께 항공제조업을 ‘기간산업 안정 기금 지원대상 업종’으로 추가 지정했다. 하지만 중소 영세사업장이 대부분이 사천 항공산단 업체들은 지원을 받을 수 없다.

항공 산단 노동자들은 그래서  특별고용지원업종에 항공 부품제조업을 포함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원업종에 포함되면 고용유지지원금을 더 받을 수 있다. 생활 안정 자금 융자 조건이 완화되고, 고용과 산재보험료 납부기한 연장과 무급휴직 신속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19년 사천시 GDP는 4조 2천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3조 2천억 원이 항공부품업계에서 나왔다. 사천 항공부품 산업 붕괴는  사천시 경제 파탄을 뜻한다. 항공제조업 위기의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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