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울산지부 고강알루미늄지회가 6월 26일 서울 서초동 알루코그룹 본사 앞에서 법정관리 철회와 언양공장 정상화를 요구하며 선전전과 항의 면담을 벌였다.

알루코그룹은 계열사인 고강알루미늄 노동자들을 상대로 2017년 무리한 구조조정을 자행했다. 고강알루미늄지회는 210일 동안 총파업 등 완강한 투쟁으로 지난해 3월 구조조정을 막아냈다.

알루코 자본은 구조조정을 포기하지 않았다. 사측은 물량이 없다는 핑계로 2020년 2월 희망퇴직을 공고하고, 5월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 금속노조 울산지부 고강알루미늄지회가 6월 26일 서울 서초동 알루코그룹 본사 앞에서 법정관리 철회와 언양공장 정상화를 요구하며 선전전과 집회를 벌이고 있다. 지회 제공
▲ 서병준 고강알루미늄지회장이 6월 26일 사측을 대표한 고재근 전무를 항의 면담하러 본사에 들어가고 있다. 서병준 지회장은 법정관리 철회와 언양공장 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박재영

알루코는 물량이 없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지만, 박도봉 회장은 베트남에 공장을 짓고 생산물량을 해외로 돌리는 먹튀 행각을 벌이고 있다. 사측은 심지어 각 노동자 가정에 ‘제발 회사를 나가고, 임금을 반납해 달라’라는 내용의 통신문을 보내기도 했다.

서병준 고강알루미늄지회장은 사측을 대표한 고재근 전무를 만나 법정관리 철회와 언양공장 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서병준 지회장은 “노동자 생존권을 끝내 외면한다면 지회는 또다시 끝장 투쟁에 돌입하겠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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