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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제시안 역시 턱없이 부족”16일, 7차 중앙교섭 열어…노조, “코로나 19 틈 타 노동자 임금동결 강요하지 말라”
박재영, 사진=신동준, 편집=신동준  |  edit@ilab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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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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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가 2차 제시안을 냈지만, 여전히 노조 요구안에 한참 못 미쳤다. 사용자협의회는 7차 중앙교섭에서 노조파괴 대응 노동 3권 보장 요구와 관련해 일부 제시안을 내는 데 그쳤다. 노조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의미 있는 제시안을 내라고 촉구했다.

   
▲ 금속노조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가 6월 16일 노조 충남지부 현대엠시트지회 회의실에서 7차 중앙교섭을 열고 있다. 아산=신동준

금속노조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가 6월 16일 노조 충남지부 현대엠시트지회 회의실에서 7차 중앙교섭을 열었다.

박근형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장 직무대행은 교섭을 시작하며 ‘임금동결’을 언급했다. 박근형 직무대행은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예상하는 상황이다. 노동계 일부조차 임금을 동결하고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노사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호규 노조 위원장은 교섭 인사말을 통해 “무작정 임금부터 동결하자고 하는데 동결 이후 대안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김호규 위원장은 “정부 추경예산 240조 원 중 220조 원이 기업에 들어간다. 상대적으로 살아가기 어려운 노동자에게 임금동결을 강요하지 말라”라고 경고했다.

   
▲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이 6월 16일 7차 중앙교섭에서 사용자협의회의 임금동결 발언을 비판하고 있다. 아산=신동준

이날 교섭에서 사용자협의회는 금속 산별 최저임금 1만 원 요구 관련해 회원사 의견 수렴 중이라며 다음에 제시안을 내겠다고 밝혔다. 감염병으로부터 노동자 보호 관련 요구에 대해 추가 제시안을 내지 못했다.

사용자협의회는 노조파괴 대응 노동3권 보장 요구에 대해 ▲쟁의 중 노조의 단체교섭 요구 시 정당한 이유 없는 거부 금지 ▲노사 쌍방의 신청 또는 단체협약에 의해 노동쟁의 중재 신청을 하며 어느 일방의 신청은 무효로 간주 ▲쟁의기간 중 당해 사업과 관계없는 자의 채용 또는 대체 금지 ▲쟁의 기간에 도급 또는 하도급 금지 ▲협약 성실 이행과 불이행 당사자 책임 등을 제시했다.

쟁의 중 회사시설 이용과 조합원 사내활동 보장, 노동쟁의 시 신분보장 등에 관해서는 의견 수렴 중이라고 밝혔다.

정원영 노조 사무처장은 “제시안이 기대보다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사용자가 노조를 대화 상대로 생각한다면 코로나 19나 경제 문제 등과 상관없이 노동 3권 보장 관련 요구에 흔쾌히 제시안을 냈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 정준현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장이 6월 16일 7차 중앙교섭에서 사용자협의회에 감염병 관련 요구안에 대해 전향적인 추가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아산=신동준

정준현 노조 광주전남지부장은 “사용자협의회는 감염병 대응 요구에 대해 정부 지정 감염병으로 한정하자고 한다. 한 장소에 모여 일하는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산업안전보건법까지 범위를 넓혀 얘기해야 한다”라며 감염병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호규 노조 위원장은 교섭 마무리 발언에서 “회사는 10년의 전망과 5년의 계획을 노조와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노사공동위원회가 금속 산업의 장기 발전 전망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다”라며 금속산업노사공동위를 통한 발전 전망 마련을 강조했다.

김호규 위원장은 끝으로 “다음 8차 교섭에서 의미 있는 제시안을 내 달라”라고 당부했다.

노조와 사용자협의회는 다음 8차 중앙교섭을 오는 6월 23일 부산에서 열기로 하고 이날 교섭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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