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항쟁 72주년을 맞아 금속노조와 민주노총이 각각 성명을 발표하고 제주 민중의 항쟁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노총과 각 산별노조연맹은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해 ‘4.3 민중항쟁 72주년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와 집단 참배, 집단 평화 기행을 취소했다. 민주노총은 4월 3일 17시 4.3평화공원에서 대표단이 참배하고, 교육영상을 제작, 배포해 조합원들에게 항쟁 정신을 알릴 계획이다.

금속노조 통일위원회는 4월 2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금속노동자는 4.3항쟁 일흔두 돌을 맞아 ‘제주 4.3 특별법’의 전면개정을 요구한다”라며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은 4.3 특별법 전면개정으로 시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노조 통일위는 “다가올 21대 국회는 무엇보다 먼저 특별법 개정에 착수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도 4월 2일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제주 민중이 72년 전 한반도 최남단 제주도에서 통일 자주독립 국가 건설을 열망해 봉기했던 것처럼, 4.3항쟁의 완전한 해결의 길은 한반도의 항구 평화와 자주 통일 실현이라고 굳게 믿는다”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