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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강제 퇴직 이어 일방휴업 추진두산, 경영 실패 책임 노동자에 떠넘겨…지회, “구조조정 불안 산재 연발, 휴업 중단”
경남=정영현, 편집=박향주  |  edit@ilab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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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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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자본이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밀어붙이고 있다. 앞에서 주식 배당잔치를 벌이며, 뒤에서 인적 구조조정의 칼춤을 추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두산중공업지회는 3월 12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두산그룹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게 사람이 누구인지 묻습니다’라는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부와 지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조조정 저지 투쟁 돌입을 예고했다. 

   
▲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두산중공업지회가 3월 12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두산그룹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게 사람이 누구인지 묻습니다’라는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지부와 지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조조정 저지 투쟁 돌입을 예고했다. 경남=정영현

두산중공업은 2월 20일 강제 퇴직을 시행했다. 금속노조 조합원 마흔일곱 명 등 두산중공업 노동자 오백여 명이 회사 강요에 일터를 떠났다. 사측은 3월 10일 두산중공업지회(아래 지회)에 극단적인 비상조치 운운하며 ‘경영상 휴업 시행을 위한 노사협의 요청 공문’을 보내왔다.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조2천5백억 원의 적자를 내고도 두산중공업은 6천억 원이 넘는 배당을 했다. 이 가운데 삼 분의 일은 그룹 지주사인 ㈜두산에 배당했다”라고 지적했다. 홍지욱 지부장은 “성과급까지 챙긴 경영진이 자신의 경영 실패를 노동자들에게 모두 떠넘기려 한다”라고 두산중공업을 규탄했다.

1조2천5백억 원 적자에 6천억 원 배당잔치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산 자본이 과연 회사 운영, 발전에 관한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됐다. 홍지욱 지부장은 “두산 자본은 차세대 발전산업 모델이자 미래산업으로 불리는 수소발전을 두산중공업이 아닌 두산퓨어셀에서 진행하고 있다”라며 “두산퓨어셀에 두산중공업 노하우까지 넘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폭로했다. 두산퓨얼셀은 2019년 4월 모회사인 두산의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한 회사다. 

   
▲ 이성배 두산중공업지회장이 3월 12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올해 구조조정 시행으로 불안과 스트레스에 따른 산재 사고가 열세 건이나 발생했다. 일터에서 쫓겨나고 노동 강도는 계속 올라가고, 노동자의 고통만 커지고 있다”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경남=정영현

이성배 두산중공업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위기를 해결하려면 두산중공업 자본의 사재출연, 두산그룹 차원의 두산중공업 회생을 위한 적극적 지원을 선행해야 한다”라며 “특히 부실 경영 주역인 현 경영진이 물러나고 능력 있는 전문경영인을 불러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성배 지회장은 “회사 발전을 위해 아무 노력을 하지 않는 사측이 구조조정과 휴업부터 강행하려 한다”라며 “특히 휴업은 노무 관리 수단으로 악용할 소지가 있다. 이번 휴업 추진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두산중공업이 사업 진행, 물량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분별한 인적 구조조정을 진행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두산중공업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노동자 3천98명이 퇴사했다. 2009년 5천853명이던 지회 조합원 수는 올해 2월 초 1천728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성배 지회장은 “세 명이 일해야 하는 공정에 두 명이 일하는 등 인력 충원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올해 구조조정 시행으로 불안과 스트레스에 따른 산재 사고가 열세 건이나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성배 지회장은 “일터에서 쫓겨나고 노동 강도는 계속 올라가고, 노동자의 고통만 커지고 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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