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수정 노조 충남지부 현대차아산사내하청지회 조합원이 금속노조 11기 여성 할당 부위원장에 당선됐다. 금속노조는 2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11기 부위원장 보충선거 투표를 진행했다. 같은 기간 벌인 노조 포항지부 임원선거에서 10기 노조 사무처장인 황우찬 조합원이 지부장에 선출됐다.

2월 6일 금속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수철)는 “개표 결과 권수정 후보가 찬성 7만9천796표, 득표율 89.80%로 당선했다”라고 밝혔다. 노조 재적 조합원 17만3천378명 가운데 8만8천856명이 투표해 투표율 51.25%를 기록했다.

▲ 권수정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위원장 당선자.

2003년 현대차 아산사내하청지회 설립에 참여한 권수정 조합원은 2005년 지회장, 2016년 노조 대의원, 2019년 노조 성평등교육 강사 등으로 활동했다.

권수정 후보는 ‘차별을 넘어 전진하는 금속노조’를 으뜸 구호를 내걸고 ▲여성, 비정규 간부 육성 ▲성평등 교육 활성화 ▲금속노조 20년·여성운동사 정리 ▲노동기본권 쟁취, 노조파괴법 분쇄 ▲노동시간 단축, 구조조정 분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쟁취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황우찬, 포항지부장 당선

금속노조 포항지부는 11기 지부장-수석부지부장-사무국장 선거에 동반 출마한 황우찬(지부 개별)-방성준(현대제철지회)-이상섭(지부 개별) 후보 조를 두고 찬반투표를 벌였다.

노조 포항지부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부 재적 조합원 2천731명 중 1천881명이 투표, 1천 626명(득표율 86%)이 찬성했다“라며 2월 6일 당선인 결정공고를 했다. 당선자 임기는 2021년 12월 31일까지다.

▲ 금속노조 포항지부 11기 황우찬 지부장(사진 가운데)-방성준 수석부지부장당선자- 이상섭 사무국장(사진 왼쪽) 당선자.

황우찬 지부장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같이, 함께, 모두 투쟁하는 포항지부’를 주요 표어로 내세웠다. 황우찬 조합원은 ▲지부, 지회 활동역량 강화 ▲노동안전보건 활동 강화 ▲미조직조직화사업 강화 ▲복수노조 사업장 현장활동 및 투쟁 강화 ▲사회연대사업 강화 등을 약속했다.

황우찬 조합원은 동일철강 해고자로 지부 3~4기, 6~7기 지부장을 역임하고 노조 9기 부위원장과 10기 사무처장으로 활동했다. 방성준 수석부지부장 당선인은 2009년 현대제철에 입사, 지회 대외협력부장과 쟁의부장 등을 거쳐 포항지부 10기 노동안전부장으로 일했다. 지부 9기, 10기 사무국장인 이상섭 사무국장 당선자는 2001년부터 포항지부에서 조직쟁의와 교육·선전사업 등을 도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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