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 대오 단결하여 19임투 승리하자.” 

“강철노동자가 선봉에서 가이드라인 분쇄하자.”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 당진하이스코지회, 광주전남지부 현대제철지회,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 등 현대제철 다섯 곳 공장 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금속노조 현대제철 다섯 지회가 8월 29일 오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2019년 투쟁 승리를 위한 현대제철 5지회 공동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출정식에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도 함께했다.

▲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 당진하이스코지회, 광주전남지부 현대제철지회,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 등 현대제철 다섯 지회가 8월 29일 오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2019년 투쟁 승리를 위한 현대제철 5지회 공동 출정식’을 열고 있다. 이날 출정식에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도 함께했다. 당진=신동준

 

▲ 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 풍물패 쟁의 풍 조합원들과 기지시 풍물패가 함께 8월29일 ‘2019년 투쟁 승리를 위한 현대제철 5지회 공동 출정식’을 여는 공연을 하고 있다. 당진=신동준

전국에서 모인 현대제철 노동자들은 입을 모아 올해 처음 진행하는 현대제철 다섯 개 지회 공동교섭의 승리를 기원했다. 이경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장은 “전국 다섯 개 현대제철 8천 노동자들이 2019년 드디어 투쟁의 포문을 함께 열었다”라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감격했다.

이경연 지회장은 “완성차나 다른 계열사들을 탓하거나 눈치 볼 필요 없다”라며 “올해 하나 된 투쟁과 독자 자율교섭을 반드시 성사해 현대제철 노동자들을 당당히 현대차그룹 중심으로 만들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이경연 지회장은 “올해 현대제철 투쟁을 반드시 함께 승리로 마무리하자”라며 주먹을 힘주어 치켜들었다.

▲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 당진하이스코지회, 광주전남지부 현대제철지회,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장이 8월29일 ‘2019년 투쟁 승리를 위한 현대제철 5지회 공동 출정식’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당진=신동준

 

▲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 당진하이스코지회, 광주전남지부 현대제철지회,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 등 현대제철 다섯 지회가 8월 29일 오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2019년 투쟁 승리를 위한 현대제철 5지회 공동 출정식’을 열고 있다. 당진=신동준

 

▲ 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 노래패 쟁의 꽃 조합원들이 8월29일 ‘2019년 투쟁 승리를 위한 현대제철 5지회 공동 출정식’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당진=신동준

금속노조 현대제철 다섯 개 지회는 올해 처음으로 공동교섭 체계를 마련했다. 이 지회들은 올해 5월 연석회의를 구성하고, 시작과 마무리를 같이 하는 공동교섭·공동투쟁을 결의했다. 이들 지회는 ▲금속노조 요구안·투쟁방침 복무 ▲노조 철강업종분과 공동요구안 쟁취 ▲현대차그룹 노무관리 돌파·5조3교대 실현 등을 결정했다. 이 연석회의에 노조와 소속지부가 함께 하고 있다.

현대제철 노동자들 사이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임단협 가이드라인을 분쇄하자는 요구가 거세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를 수직 서열화하고, 그 서열에 따라 차등 임금인상률을 제시한다. 양재동 본사가 규정한 그룹 안 서열에서 밀리면 해당 계열사 노동자들은 소속 회사의 실적과 상관없이 무조건 낮은 임금인상을 강요당한다.

“현대차그룹 가이드라인에 종속당할 것인가”

이동기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장은 “기아차지부는 임단협 교섭 중단 뒤 선거 일정에 들어갔고, 현대차지부는 8월 27일 의견접근을 이루었다”라며 “지부 선거와 의견접근은 기아차와 현대차의 일”이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이 8월29일 ‘2019년 투쟁 승리를 위한 현대제철 5지회 공동 출정식’에서 “노동자가 가야 할 길을 언제나 당당히 걸어온 현대제철지회 공동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라고 조합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당진=신동준

 

▲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 당진하이스코지회, 광주전남지부 현대제철지회,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 등 현대제철 다섯 지회가 8월 29일 오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2019년 투쟁 승리를 위한 현대제철 5지회 공동 출정식’을 열고 있다. 당진=신동준

 

▲ 8월 29일 오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연 ‘2019년 투쟁 승리를 위한 현대제철 5지회 공동 출정식’에서 정원영 노조 충남지부장은 “금속노조와 네 곳 지부장들이 현대제철지회들이 2019년 공동투쟁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라며 “현장과 조합원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준비하는 등 현대제철 투쟁 모든 과정에 함께 참여하고 같이 마무리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당진=신동준

이동기 지회장은 “현대제철 노동자는 제철 노동자의 요구를 하고, 제철노동자로서 투쟁을 하면 된다”라며 “2019년 공동투쟁과 독자교섭을 성사하지 못하면 현대차그룹 가이드라인에 영원히 종속당하는 노동자가 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동기 지회장은 “강철 만드는 노동자가 누가 하라는 대로, 시키는 대로 불합리한 노동조건을 받아들여서야 하겠느냐”라며 “전국 현대제철 현장에서 현대차그룹 가이드라인 반드시 제거하고, 이제 철의 노동자들이 현대차그룹 노동자 투쟁의 선봉에 서자”라고 호소했다.

현대제철지회 투쟁 결의에 금속노조 위원장과 충남, 인천, 포항, 광주전남지부장들이 지지 엄호하겠다고 화답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어렵게 시작한 첫 공동교섭인 만큼 한마음 한뜻으로 올해 공동투쟁 꼭 승리하자”라며 “충남, 인천, 포항, 광주전남 네 지부장 동지들과 함께 현대제철 투쟁에 힘을 싣겠다”라고 약속했다.

▲ 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 몸짓패 쟁의 혼 조합원들이 8월29일 ‘2019년 투쟁 승리를 위한 현대제철 5지회 공동 출정식’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당진=신동준

 

▲ 민중가수 박준 동지가 8월29일 ‘2019년 투쟁 승리를 위한 현대제철 5지회 공동 출정식’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당진=신동준

 

▲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과 현대제철 다섯 지회장들이 8월29일 ‘2019년 투쟁 승리를 위한 현대제철 5지회 공동 출정식’을 마무리하며 파업가를 부르고 있다. 당진=신동준

김호규 위원장은 “사측은 현대제철과 상관없는 현대차그룹 안 계열사들의 다른 상황과 조건을 들이밀지 말라”라며 “현대제철 다섯 곳 지회에 대해 갈라치기를 시도하면 금속노조는 절대 가만히 있지 않겠다”라고 경고했다.

김호규 위원장은 “20년 전 한보철강에서 열여덟 명이 시작한 제철 노동조합이지만, 현재 현대제철에 8천 명의 조합원이 있다”라며 “노동자가 가야 할 길을 언제나 당당히 걸어온 현대제철지회 공동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라고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현대제철지회가 있는 네 곳의 지부장들이 연단에 올랐다. 지부장들을 대표해 마이크를 잡은 정원영 충남지부장은 “현대제철은 IMF가 다시 올 것처럼 거짓말을 해대며 성실히 교섭에 임하지 않고 있다”라고 사측을 꼬집었다.

정원영 지부장은 “금속노조와 네 곳 지부장들이 현대제철지회들이 2019년 공동투쟁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라며 “현장과 조합원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준비하는 등 현대제철 투쟁 모든 과정에 함께 참여하고 같이 마무리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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