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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4.3 민중항쟁 71주년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
기획=편집국, 제작=이현규  |  edit@ilab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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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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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이 자본 편에 서는 순간, 맞서 싸운다”

4.3 민중항쟁 71주년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열어…“돈보다 생명을, 전쟁 아닌 평화를, 분단 너머 통일을”

 

“4.3 민중항쟁 정신 계승, 노동법 개악 저지하자.”

“돈보다 생명이다, 영리병원 철회하라.”

“또 하나의 군사기지, 제2공항 중단하라.”

전국에서 모인 3천여 노동자의 목소리가 제주의 중심에서 울려 퍼졌다. 금속노조 등 민주노총 노동자들이 3월 30일 제주시청 앞에서 ‘4.3 민중항쟁 71주년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모든 억압과 굴레를 벗어나 노동자 민중의 해방 세상을 향하던 4.3 민중항쟁의 정신을 기억하자”라고 다짐했다. 조합원들은 “자본과 정권의 노동법 개악에 맞서고, 자주통일로 가는 길이 노동자의 길이다”라고 선포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민주노조가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투쟁했더니, 이제 정권과 자본이 힘을 합쳐 노동 3권을 깨트리려 한다. 노조법을 노조 제한법으로 바꾸려 한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수탈과 착취가 있는 한 저항과 투쟁이 이어진다. 노동자는 현장을 바꾸고 사회를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라며 “돈보다 생명을, 전쟁이 아닌 평화를, 분단 너머 통일을 향해 전진해 끝내 노동자 세상을 열자”라고 힘주어 외쳤다.

   
▲ 금속노조 등 민주노총 노동자들이 3월 30일 제주시청 앞에서 ‘4.3 민중항쟁 71주년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하며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제주=임연철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문재인 정권은 재벌 등 자본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여 노동조합과 노동조합 투쟁을 무력화하는 각종 노동법 개악을 밀어붙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덕종 본부장은 “권력이 민의가 아닌 자본의 편에 서는 순간 그 권력을 인정할 수 없다. 온 힘을 다해 맞서 싸워야 한다. 이것이 ‘탄압이면 항쟁이다’를 외친 71년 전 제주 민중의 항쟁 정신이다”라고 강조했다.

30일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제주도와 원희룡 도지사에게 ▲국내 첫 영리병원 개원 허가 취소 ▲녹지병원 도민 공공병원으로 전환 ▲군사기지 겸용 제2공항 추진 중단 등을 촉구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투쟁 발언에서 “서귀포에 병원시설이 부족해 분만을 제대로 못 하는 상황이다. 원희룡 도지사는 녹지병원을 제대로 만든 분만시설과 응급실을 갖춘 공공병원으로 전환하고, 4.3 민중항쟁 치유센터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박찬식 ‘제주 제2공항 반대 범 도민행동’ 공동대표는 투쟁 발언을 통해 “제주도청은 관광객이 두 배로 늘어나니 제2공항을 지어야 한다고 한다. 국방중기계획에 2021년 제주도 공군부대 창설계획이 있고, 국방부 장관은 공군 참모총장 시절 제2공항이 유력한 후보지라는 발언을 했다”라고 지적했다.

박찬식 대표는 “제2공항은 개발 광풍과 제주 군사기지화를 가속화해 사람답게 살기 어려운 제주를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동자대회를 마친 금속노조 등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관덕정까지 행진했다.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3월 31일 4.3 평화공원, 북촌길, 아라길 등 제주 일대의 항쟁지와 학살 터를 찾아 71년 전 제주 4.3 민중항쟁 정신을 되새기는 평화기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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