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발전, 가스 등이 주축이 된 민주노총 공공부문 ‘선진화 분쇄 공투본’(선진화공투본)이 지난 6일 공동파업(1만5천명)에 이어 오는 28일에도 대규모 결의대회를 준비해 놓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이날 대회는 양대노총이 함께 계획하는 행사여서 향후 12월 정국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선진화공투본은 지난 6일 과천 집회를 통해 최근 침체된 분위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고무된 분위기다. 공투본 한 관계자는 “혹시 우리 노조만 파업에 들어간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됐지만 모든 것이 기우였다”고 전했다.

공투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운수노조 철도본부가 5일 지방본부 조합원 파업에 이어 수도권 조합원 6,000여명이 ‘필수공익사업장’ 파업을 벌였다. 공공노조 가스지부는 파업가능 조합원 99%인 1,600여명이 전국에서 과천에 집결했다. 공공노조 가스기술지부는 조합원 500여명이 조합설립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을 벌였는가 하면, 사회연대연금지부도 1,600여명이 파업을 벌였다.

발전노조는 전국에서 3,000여명이 파업을 벌였고 공공연구노조 노동연구원지부도 58명 전 조합원이 파업을 벌여 사측의 ‘단협해지’에 맞서 싸우는 ‘과감함’을 드러냈다. 공공노조 사회보험지부와 서울도시철도공사노조의 경우 이날 조합원 총회를 열고 공동 파업 투쟁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특히 이번 공동파업이 상당한 성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우선 각 공공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던 공공기관의 구조조정과 단협 개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양대노총 공공부문이 노동조합의 공조를 성사시킨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28일 대회마저 계획대로 성사될 경우 복수노조와 전임자임금 문제 등과 관련한 12월 총파업 등 총력투쟁 정국에 상당한 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공투본은 16~22일까지 지역별 결의대회를 진행했고 다음 주 23~27일까지는 사업장별 파업을 자체적으로 벌인 후, 다음달 4~5일을 집중해 2차 공동파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 노동과세계 기사제휴

◇ 향후 투쟁일정

형태

날짜

내용

비고

파업

11/23-27

공투본 2차 집중투쟁기간

사업장별

파업

11/26

필공 전면파업 예정

철도

집회

11/28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자대회

양노총

토론회

11/28-29

워크숍 대응 투쟁

 

 

 

파업

12/4-5

2차 공동파업

공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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