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충남지부 파인텍지회가 마침내 김세권 대표이사의 고용보장 등 책임을 끌어냈다.

지회는 회사의 정상 운영과 책임 경영을 위해 김세권이 파인텍 대표이사를 맡고 공장을 정상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공장을 가동하는 오는 7월 1일 조합원 다섯 명은 현장에 복귀한다.

파인텍은 조합원들의 고용을 최소 3년 동안 보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속노조 파인텍지회를 교섭단체로 인정하고 오늘 4월 30일 이내에 단체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 금속노조 충남지부 파인텍지회가 마침내 김세권 대표이사의 고용보장 등 책임을 끌어냈다. 지회는 회사의 정상 운영과 책임 경영을 위해 김세권이 파인텍 대표이사를 맡고 공장을 정상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공장을 가동하는 오는 7월 1일 조합원 다섯 명은 현장에 복귀한다. 사진=임연철

지회는 1월 10일 오전부터 서울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6차 교섭을 벌였다. 노사는 밤새 이어간 교섭 끝에 11일 아침 이 같은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이사는 “㈜파인텍 대표이사 예정자” 자격으로 합의서에 서명했다.

지회는 굴뚝 농성 426일, 홍기탁, 박준호 조합원 단식 6일, 차광호 지회장 단식 33일 만에 김세권 대표이사에게 공장 정상운영과 노조 인정을 약속받았다. 이번이 세 번째 약속이다.

지회는 이 밖에 ▲생산품목은 현 생산품과 스타플렉스 물량 중 가능한 품목으로 하고, 신규 품목 추가 가능 ▲원활한 생산을 위해 적정 인원 고용 ▲노조 사무실 제공과 연 500시간 타임오프 부여 등에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지회와 스타플렉스는 민·형사상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지회는 모든 집회와 농성을 중단한다.

지회는 홍기탁, 박준호 조합원이 안전하게 땅으로 내려올 방법을 마련한 뒤 11일 오후 중에 교섭 보고대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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