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뉴스 > 지부지회보도
“나와라, 진짜사장. 나서라, 정부 당국”자동차판매연대지회, 부당노동행위 주범 진짜 사장 정몽구 처벌 촉구 결의대회 열어
성민규, 사진=임연철, 편집=신동준  |  edit@ilabor.org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1.2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전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부가 나서 원청인 현대·기아차가 벌이는 노조파괴를 막고, 과거 범죄를 바로잡고 처벌해달라는 행동에 나섰다.

금속노조 자동차판매연대 서울지회, 전북지회, 부산양산지회 소속 조합원 200여 명이 11월 24일 청와대 앞에서 ‘나와라. 진짜 사장, 나서라. 정부 당국’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부당노동행위 주범 진짜 사장 정몽구 처벌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 금속노조 자동차판매연대 서울지회, 전북지회, 부산양산지회 소속 조합원 200여 명이 11월 24일 청와대 앞에서 ‘나와라, 진짜 사장. 나서라, 정부 당국’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부당노동행위 주범 진짜 사장 정몽구 처벌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임연철

 

   
▲ 11월 24일 청와대 앞 ‘나와라, 진짜 사장. 나서라, 정부 당국’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부당노동행위 주범 진짜 사장 정몽구 처벌 촉구 결의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민중가수 지민주 동지의 노래 공연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임연철

자동차 대리점 판매노동자들은 현대·기아차가 지회를 파괴하려 벌인 부당노동행위를 수사해 강력하게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현대·기아차는 판매연대지회 조합원이 있다는 이유로 대리점 일곱 개를 강제 폐업하고, 100여 명의 조합원을 길거리에 내몰았다. 현대·기아차는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이들의 재취업을 막았다.

이승열 노조 부위원장은 “노동조합을 만들고도 ‘내가 노동자다, 조합원이다’라고 밝히지 못했다. 현대·기아차 자본의 탄압 때문이다”라며 “대리점 영업사원도 노동자이자 노동조합원이라고 선포한다. 오늘은 억눌리고 착취당한 노동권을 되찾겠다고 다짐하는 자리다”라고 대회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승열 부위원장은 “판매연대지회의 가입대상 노동자는 1만 명이다. 아직 전체 대상의 4%만 가입한 상황이다”라며 “4대 보험 가입, 정규직 전환 같은 권리를 쟁취하려면 더 많은 노동자가 함께 해야 한다. 10배, 20배 조합원을 늘려 원청의 차별 노사관계를 우리 힘으로 끝장내자”라고 독려했다.

   
▲ 11월 24일 청와대 앞 ‘나와라, 진짜 사장. 나서라, 정부 당국’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부당노동행위 주범 진짜 사장 정몽구 처벌 촉구 결의대회’에서 자동차판매연대 서울지회, 전북지회, 부산양산지회장(사진 오른쪽부터)들이 투쟁 결의를 밝히고 있다. 임연철

 

   
▲ 자동차판매연대지회 조합원들이 11월 24일 청와대 앞 ‘나와라, 진짜 사장. 나서라, 정부 당국’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부당노동행위 주범 진짜 사장 정몽구 처벌 촉구 결의대회’에서 현대·기아차 원청의 노조파괴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부수는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임연철

박다혜 금속노조 법률원 변호사는 검찰의 미적지근한 원청의 노조파괴 행위 수사를 비판했다. 박다혜 변호사는 “법원은 ‘대리점 소장은 현대·기아차의 지휘에 따라 명령을 전하는 존재고, 실제 고용 관계는 원청인 현대·기아차가 맺고 있다’라고 인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파괴사건은 책임자를 법정에 세우는 데 5년 걸렸다. 검찰이 노조파괴 사건을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을 거면 차라리 수사 권한을 노동조합에 줬으면 한다”라고 비판했다.

판매대리점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 조건을 고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판매대리점 노동자는 기본급, 퇴직금이 없고 4대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다. 원청과 대리점주가 마음대로 고용을 휘두르는 상황이다.

최현진 자동차판매연대 부산양산지회장은 “정규직과 똑같이 일하는데 정규직 지원할 자격조차 주지 않는다. 회사와 대리점 소장은 특수고용노동자라는 이유로 기본급, 퇴직금, 4대 보험 없이 우릴 부려 먹는다”라고 전했다. 최 지회장은 “현대·기아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도 가입하는 4대 보험을 처리해주지 않으면서 집체교육을 하고 통장까지 검사한다. 우리는 명백한 현대·기아차의 불법파견 노동자다”라고 강조했다.

   
▲ 자동차판매연대지회 조합원들이 11월 24일 청와대 앞에서 ‘나와라, 진짜 사장. 나서라, 정부 당국’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부당노동행위 주범 진짜 사장 정몽구 처벌 촉구 결의대회’를 마치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까지 행진하고 있다. 임연철

 

   
▲ 자동차판매연대지회 조합원들이 11월 24일 청와대 앞에서 ‘나와라, 진짜 사장. 나서라, 정부 당국’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부당노동행위 주범 진짜 사장 정몽구 처벌 촉구 결의대회’를 마치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까지 행진하고 있다. 임연철

김선영 자동차판매연대 서울지회장은 “노조를 만든 5년 전부터 지금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았기에 오늘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투쟁 결과 우리가 모두 정규직이고 입사부터 퇴사까지 모두 현대기아차가 관리한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라고 보고했다.

김선영 지회장은 “더 많은 판매노동자를 조직해 전국의 판매조직에서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자. 전국 전시장의 문을 닫는 투쟁까지 각오하고 현대차 자본이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지 못하도록 싸우자”라고 결의를 밝혔다.

자동차판매연대지회 조합원들은 청와대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처벌과 부당노동행위 피해를 바로잡아달라는 서한을 전달한 뒤 광화문 정부서울청사까지 행진했다. 지회 조합원들은 비정규직 판매노동자의 단결을 도모하는 상징의식으로 전국에서 가져온 다양한 막걸리를 섞어 나눠 마신 뒤 대회를 마무리했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금속노동자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시 중구 정동 22-2 경향신문 별관 6층 금속노조 | TEL : 02)2670-9507 | Fax : 02)2679-3714
발행처 : 전국금속노동조합 | 발행인 : 김호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호규
대표이메일 : edit@ilabor.org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금속노동자 iLabor가 생산한 저작물은 정보공유라이선스2.0 : 영리금지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