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이 모여 11.21 총파업 결의를 확인했다. 사업장 대표자들은 ‘탄력근로 기간 확대 노동법 개악 저지와 사회 대개혁을 위한 투쟁’을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11.21 총파업 조직태세 점검을 마치고 마지막 조직화에 온 힘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11월 16일 청와대 앞에서 ‘2018 총파업 투쟁 승리,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에서 모인 단위사업장 대표들은 위력 있는 총파업 성사로 문재인 정부 반노동-친재벌 정책 회귀를 막아내고 사회 대개혁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황우찬 노조 사무처장은 투쟁사에서 “총파업 투쟁은 하루로 끝나지 않는다. 노동법 개정과 ILO 단결권 핵심협약 비준, 사회 대개혁 투쟁을 선포하는 자리다. 금속노조는 망설임 없이 민주노총 지침대로 총파업에 복무한다”라고 결의를 높였다.

황우찬 사무처장은 광주형 일자리 정책에 대해 “반값 임금 공장을 만들어 재벌에게 특혜를 주는 나쁜 일자리 사업이다”라고 비판했다. 황우찬 사무처장은 “일자리 확대를 위한 대안은 노동시간 단축뿐이다. 문재인 정부는 책임 있는 자세로 노조와 대화해 노동시간 단축으로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서비스연맹 전국대리운전노조와 보건의료노조 서울동부병원지부, 서울대병원지부 대표들이 나와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과 병원노동자의 장시간 노동 근절을 촉구했다. 특히 보건의료노조는 “정부는 합리적 근거 없이 보건의료업을 노동 특례제로 묶어두고 장시간 노동을 강요한다. 장시간 노동은 노동자는 물론 환자의 목숨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마지막 순서로 대회사를 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법 위에 군림하는 노동조합이 아니다. 한국 사회에 법과 정의를 제대로 구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라고 민주노총에 대한 비판을 받아쳤다.

김명환 위원장은 ”11.21 총파업은 전태일 열사가 온 몸을 던져 세상을 바꾼 길을 이어 가는 투쟁이다. 삶이 어려운 모든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파업이 될 것이다. 지도부가 앞장서 반드시 승리로 총파업을 완성하겠다“라고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깃발로 ‘반값 임금 광주형 일자리, 비정규직, 탄력근로제, 노동 적폐’라고 쓴 대형 현수막을 가르는 상징의식을 벌였다.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은 파업가를 부르며 총파업 최대 조직을 다짐했다.

민주노총은 11월 15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11월 21일 15개 지역에서 총파업대회를 열기로 했다. 수도권대회는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연다. 민주노총은 중집에서 ‘노조 없는 열악한 조건에 처한 미조직노동자들’에게 피해가 집중될 탄력근로 기간 확대 저지에 전 조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