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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비정규직 노동자와 얘기 좀 합시다”‘비정규직 그만 쓰개 공동행동’ 개시…경찰, 대표단 면담 요구 뭉개고, 강제해산 나서
성민규, 사진=임연철, 편집=신동준  |  edit@ilab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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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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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한국사회 불평등의 핵심인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4박 5일간의 공동행동을 시작했다.

민주노총, 비정규노동자의 집 꿀잠,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네트워크, 비정규직 노동자 100여 명이 11월 12일 서울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투쟁을 선포했다.

   
▲ 민주노총, 비정규노동자의 집 꿀잠,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네트워크,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그만 쓰개 공동행동’ 투쟁을 시작하며 11월 12일 서울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임연철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직접 대화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 불법파견 사용자 처벌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대로 정규직 전환 ▲파견법, 기간제법 폐기, 노조법 2조 개정 등을 요구했다.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1년만 기다려달라던 문재인 정부. 1년 반이 지났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아 비정규직 노동자가 거리에 나섰다”라며 “대통령과 1,100만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표한 100인의 대표단과 대화를 하자. 약속대로 비정규직 없는 시대를 만들어 달라”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에서 일하는 파견노동자,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 한국잡월드 비정규직 노동자, 화물 운송 특수고용 노동자, 맥도날드 알바 노동자가 불법파견, 특수고용, 아르바이트 노동 등 각종 불안정 비정규 노동의 현실을 전했다.

   
▲ 진환 금속노조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 사무장이 11월 12일 ‘비정규직 그만 쓰개 공동행동’ 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법원은 직접 고용하라고 했다. 지엠은 해고하고 공장 밖으로 내보냈다. 정부는 언제까지 지켜만 보고 있을 건가”라고 비판하고 있다. 임연철

진환 금속노조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 사무장은 “정규직 옆자리에서 비정규직이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 임금은 절반이고 힘든 일은 더 많이 한다”라며 “법원은 직접 고용하라고 했다. 지엠은 해고하고 공장 밖으로 내보냈다. 정부는 언제까지 지켜만 보고 있을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환 사무장은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문재인 정부 고용노동부가 책임지고 정규직 이행을 강제하라며, 창원지청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는 제조업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통을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주용 공공운수노조 한국잡월드분회 조합원은 “공공부문 정규직화에 기대를 걸었지만 돌아온 건 자회사화하겠다는 대답과 사측의 회유 협박뿐이었다”라며 “공정과 상식은 사라지고 자회사화만 밀어붙이고 있다. 12월 30일이면 우리는 해고당한다. 이 부당한 현실을 대통령과 얘기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 민주노총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1월 12일 ‘비정규직 그만 쓰개 공동행동’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임연철

비정규직 공통투쟁단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청와대를 향해 행진했다. 행진단이 청와대 앞에 다가서자 경찰이 가로막았다. 공동투쟁단은 대화를 요구하는 비정규직들의 접근조차 차단하는 경찰에게 항의했지만, 경찰은 물리력을 동원해 강제해산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세 명의 노동자가 상처를 입어 병원에 실려 갔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경찰의 해산요구에 응하지 않고 청와대 입구에 연좌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요구했다. 공동투쟁단은 청와대 앞에서 문화제와 노숙 농성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그만 쓰개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단’은 11월 12일 청와대 행진과 농성을 시작으로 13일 법원과 검찰청을 찾아 사법 적폐 청산을 요구하고 14일, 15일 노조법 2조 개정과 노동 3권 쟁취, 제대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쟁취를 위해 투쟁을 벌인다. 16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 공동행동 결의대회를 벌인 뒤 투쟁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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