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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에 기운 운동장, 더 기울이는 문재인 정부민주노총, 현대-기아차비지회 농성 지지 기자회견···노조, “농성 조합원 끌려나가지 않도록 울타리 치겠다”
박재영, 사진=임연철  |  edit@ilab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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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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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현대-기아차 비정규직지회 서울노동청 점거 농성에 힘을 실었다.

민주노총은 9월 28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4층 농성장에서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투쟁지지, 비정규직 철폐 민주노총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와 노동부는 이미 재벌 쪽으로 기운 운동장을 더 기울게 만들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9월 28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4층 농성장에서 연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투쟁지지, 비정규직 철폐 민주노총 긴급 기자회견’에서 김명환 총연맹 위원장이 “현대-기아차 불법파견 문제에 노동부가 즉시 나서라”라고 촉구하고 있다. 임연철

민주노총은 “노동부는 의도적인 직무유기로 현대-기아차 불법 파견 문제를 더 방치해선 안 된다”라고 질책했다. 민주노총은 ▲현대-기아차 직접 교섭을 통한 정규직 전환 ▲재벌 비호 중단, 불법 파견 처벌 ▲고용노동부 직접고용 시정명령 ▲불법 파견 현행범 정몽구-정의선 구속 등을 촉구했다.

현대-기아차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은 지난 9월 20일부터 불법 파견 처벌과 직접 고용 명령 등을 요구하며 서울노동청 농성에 들어갔다. 22일부터 대표자들이 집단 단식을 시작했다. 지회는 26일, “이번 주까지 정부의 책임 있는 답변이 없다면 농성장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투쟁하겠다”라는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마지막 입장서’를 발표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기자회견 여는 말에서 “현대-기아차가 지난 세월 누린 천문학적인 부당이익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희생으로 만들었다”라고 지적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현대-기아차 불법파견 문제에 노동부가 즉시 나서라”라고 촉구했다.

   
▲ 9월 28일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투쟁지지, 비정규직 철폐 민주노총 긴급 기자회견’에 참가한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표자들과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불법 파견 현행범 정몽구 부자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임연철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노동부는 불법 파견을 자행하는 재벌과 이를 바로잡으려는 노동자 가운데 어느 편에 설지 선택해야 한다”라며 “목숨을 건 노동자의 요구를 더는 외면하지 말라”라고 경고했다.

김수억 기아차비정규직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갑 신임 노동부 장관은 이곳에 와서 재벌 적폐 청산 의지를 밝혀달라. 현대-기아차 불법파견 처벌 견해를 밝혀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호규 노조 위원장이(사진 위쪽 오른쪽에서 두번째) 9월 28일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투쟁지지, 비정규직 철폐 민주노총 긴급 기자회견’을 마치고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임연철

김호규 노조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벌였다. 김호규 위원장은 “이재갑 신임 노동부 장관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단식 농성 중인 이곳부터 찾아 ‘노동존중 사회 실현에 역점을 두겠다’라는 취임사의 진정성을 증명했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김호규 위원장은 “금속노조는 농성하는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끌려나가지 않도록 울타리 치겠다. 올해 안에 불법 파견 문제를 결론 내겠다는 것이 금속노조의 확고한 입장이다”라며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지회는 오는 10월 2일 서울노동청 앞에서 사회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현대-기아차 불법 파견 완전 종식 선언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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