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금속노조가 주력해야 할 사업은 무엇일까? 이와 관련해 23일 개최된 노조 임시대의원대회 때 특별한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노조는 이날 대의원대회 도중에 참석한 대의원들을 상대로 <2009년 조합대의원 설문지>에 답을 하게 하는 이례적인 시간을 배치했다. 회의 개회 뒤 보고안건이 처리되자마자 저녁식사시간까지 한시간 가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

▲ 11월23일 25차 임시대의원대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이 조합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매해 이맘 때면 한해 사업평가와 이듬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조합원 설문조사를 실시해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조합원 설문조사를 앞두고 조합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우선 그 조사를 배치한 것이다. 이를 준비한 노조 정책실의 한 노조간부는 “금속노조 조직진단이 필요한데 노조의 핵심간부라 불리는 노조대의원을 상대로 한 설문문항이 필요했다”고 사업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설문지에는 △금속노조에 대한 신뢰도 △기업지부 지역편제 △노조의 정치사회적 과제 △노조의 산별적 과제 △2009년 사업 평가 △지난 3년의 평가 △2010년 노조 교섭 과제 △2010년 노조 주력 사업 등을 담고 있다.

이날 대의원 설문은 12월 초순경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한편,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조합원 설문지는 대대 이후 곧바로 제작 인쇄하여 배포된다. 조합원 설문조사 결과는 올 연말에야 나온다. 노조는 1월 말 경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해 2010년 노조 사업계획을 공식적으로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이미 이달 중순부터 사업계획수립 TF팀을 구성해 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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