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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현대차지부 잠정합의 거론하며 중앙교섭 부정11차 중앙교섭, “타결 위한 결단 필요 시점”…사측, “추가 제시안 없지만 축소 교섭하자”
박재영, 사진=신동준  |  edit@ilab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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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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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가 7월 24일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11차 중앙교섭을 열었다. 사용자협의회는 추가 제시안 없이 축소 교섭을 제안했다. 노조는 사용자 측이 교섭 타결 의지가 없다며 거부했다.

김호규 노조 위원장은 교섭을 시작하며 오늘 축소 교섭을 시작할 수 있다는 의향을 밝히며 “사용자협의회가 의미 있고 진전된 안을 내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금속노조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가 7월 24일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11차 중앙교섭을 벌이고 있다. 신동준

박근형 사용자협의회장 직무대행은 현대자동차지부 단체교섭 의견접근 잠정합의안을 거론하며 “단체협약은 서면으로 상호 날인해야 성립한다. 구두 합의는 단체협약이 아니다”라며 엉뚱한 트집을 잡았다. 박근형 직무대행은 계속해서 “현대차 단체교섭에 따라 중앙교섭도 풀어갈 수 있겠다는 기대가 멀어졌다”라며 “지난 교섭 때 제출한 4차 제시안으로 축소 교섭을 하자고”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현대차지부 잠정합의안과 중앙교섭은 별개 문제”라며 “사용자협의회가 현대차의 금속산업노사공동위원회 구두 합의를 거론하며 추가 제시안도 없이 축소 교섭을 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금속노조를 우롱하는 행위이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는 “추가 제시안이 없다는 사용자협의회의 입장은 노조와 견해 차이를 줄이려는 의지가 없는 태도”라며 축소 교섭 제안을 거부했다.

   
▲ 이전락 노조 포항지부장이 7월 24일 11차 중앙교섭에서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 측의 중앙교섭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에 반박하고 있다. 신동준

노조 지부장들은 박근형 사용자협의회장 직무대행이 “마치 금속노조가 현대자동차지부 하부 조직인 것처럼 발언해 사실을 왜곡하고, 중앙교섭 구조를 부정했다”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박근형 직무대행은 “현대차는 구두 합의 안을 냈지만 그나마 우리는 문안으로 냈다. 현대차 합의안을 고려해 추가 안을 내려 했지만 문서로 만들지 않은 합의안에 아쉬움을 표현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노조가 계속 강하게 항의하자 박근형 직무대행은 “현대차 교섭이 중앙교섭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드린다”라고 한발 물러섰다. 박 직무대행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차기 교섭을 8월 14일에 열자고 제안했다.

   
▲ 김호규 노조 위원장이 7월 24일 11차 중앙교섭에서 12차 교섭을 8월 7일 열자고 제안하고 있다. 신동준

김호규 위원장은 “현대차 금속산업노사공동위 관련 합의는 구두 합의가 아니라 회의록 수준에서 합의한 것이다. 아직 교섭대표인 노조 위원장은 잠정합의안에 서명하지 않았다”라고 확인했다. 김호규 위원장은 “오늘 노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현대차지부 잠정합의안에 관해 토론할 것이다. 그 결과를 사용자협의회에 확인해 주겠다”라고 약속했다.

김호규 위원장은 “중앙교섭 타결을 위해 시간이 필요한 시점이 아니라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차기 교섭을 8월 7일 열자고 다시 제안했다. 노조와 사용자협의회는 차기 교섭을 8월 7일 14시에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열기로 하고 교섭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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