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고용 노동자들이 2018년 하반기 총파업 총력투쟁으로 직접고용을 쟁취하겠다고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7월 2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간접고용 철폐, 직접고용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 ▲원하청 다단계 착취 횡포 근절 ▲원청 사용자성 강화 등을 촉구했다.

▲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등 간접고용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7월 2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간접고용 철폐, 직접고용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시작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신동준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대회사에 나섰다. 김경자 수석부위원장은 “비정규직과 저임금 등 모든 문제의 본질은 재벌이다. 정몽구 구속은 재벌에게 책임을 묻고 우리 사회 정의를 세우는 시작이다”라고 강조했다.

김경자 수석부위원장은 “민주노총은 하반기 총파업 투쟁으로 상시 지속 업무의 예외 없는 정규직화에 관한 법과 제도를 쟁취할 것이다. 하반기 총파업 투쟁 성사로 민주노총이 모든 노동자의 희망이 되겠다”라고 결의를 높였다.

▲ 김명순 기아차비정규직지회 대의원이 7월 2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 ‘간접고용 철폐, 직접고용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에 대한 이중 차별을 고발하고 있다. 신동준

 

▲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7월 2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 ‘간접고용 철폐, 직접고용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불법파견 현행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회장 구속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동준

김명순 기아차비정규직지회 대의원은 결의대회 투쟁사에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에 대한 이중 차별을 고발했다. 김명순 대의원은 “10년이 넘는 투쟁으로 정규직 전환 판결을 끌어냈다.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은 정규직 전환은커녕 수년간 일하던 공정에서 쫓겨나 다른 협력사로 강제 전직되고 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기아자동차는 불법파견 판정을 받은 비정규직 노동자 1천 5백여 명을 특별채용했다. 사측이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이 일하는 공정에 정규직 노동자를 배치하면서 여성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다른 협력사로 밀려나고 있다.

▲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7월 2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 ‘간접고용 철폐, 직접고용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불법파견과 간접고용을 상징하는 얼음을 큰 망치로 깨부수고 있다. 신동준

 

▲ 7월 2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간접고용 철폐, 직접고용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마친 노동자들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신동준

한국도로공사 요금소에서 수납업무를 하는 여성노동자들과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노동자들은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화’의 허구성을 폭로했다. 이들 비정규직노동자는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화는 또 다른 하청노동’이라고 주장하며 “임금은 줄고 경쟁으로 내몰리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합원들은 하반기 총파업을 결의하며 ‘불법 파견’, ‘간접 고용’이라고 쓰인 얼음을 해머로 내리쳤다. 상징의식을 마친 조합원들은 체감온도 40도를 뚫고 청와대를 향해 행진했다.

▲ 7월 2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간접고용 철폐, 직접고용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마친 노조 기아자동차비정규직 조합원들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신동준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 기아자동차비정규직지회와 아사히비정규직지회, KEC지회 등 조합원들은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앞서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노동부 규탄, 현대-기아차 불법 갑질 철폐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 조합원들은 현대-기아차에 불법파견 시정명령을 내리지 않고 있는 노동부를 규탄하고 ‘불법파견 현행범 정몽구 구속’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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