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현대모비스 충주지회(지회장 김민우)가 깃발을 올렸다.

노조 현대모비스 충주지회는 7월 8일 충주의료원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현대모비스 충주지회 조합원들은 김민우 지회장, 장용호 부지회장, 임종태 사무장을 선출했다. 지회 조합원들은 지회 규칙을 결정하고, 산별 기금 납부를 결의했다. 향후 투쟁계획도 논의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를 비롯한 지역의 노동자들과 전국의 현대모비스, 현대위아공장에서 일하는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총회에 함께하며 현대모비스 충주지회의 첫걸음을 축하했다.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의 가입 대상 노동자는 현재 900명이다.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은 자동차 전장 제품을 만들어 현대자동차에 납품하고 있다.

▲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현대모비스 충주지회 조합원과 전국에서 모인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지회 조합원, 김호규 노조 위원장과 임원, 대전충북지부 임원, 조합원 등이 지회 창립총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주=임연철

신승민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총회 축사에서 “30년 전 선배 노동자들이 외친 두발 자유화, 비인간 대우 철폐, 턱없이 부족한 임금을 올려달라는 요구가 2018년에 이어지고 있다”라며 “인간 대접을 하지 않는 사용자에 맞서 투쟁을 벌여야 한다. 현장에서 당당하게 요구하고 싸우자”라고 격려했다.

김정태 노조 대전충북지부장은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투쟁하는 노동자와 반드시 연대하고, 투쟁을 지원한다.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에 금속노조 깃발이 튼튼히 서도록 금속노조가 함께 하겠다”라며 “앞으로 일주일간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에서 조직확대 사업을 벌이겠다. 지부 간부들이 함께해 최대한 조직을 확대해보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금속노조 현대모비스 충주지회 조합원과 대전충북지부 조합원, 현대모비스 평택지회, 현대모비스 화성지회, 현대모비스 울산지회 조합원들이 7월9일 아침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앞에서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대전충북지부 제공

노조 대전충북지부 현대모비스 충주지회 조합원들은 총회 결의문에서 “노조를 만든 이후 회사 측 사정으로 휴업을 하면 휴업 임금을 받고, 근무시간 외에 청소하지 않아도 되며, 최저임금 인상은 1월1일부터 적용받는다는 사실을 알았다”라고 고백했다. 조합원들은 “비인격 대우를 개선하고, 생활임금을 쟁취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금속노조를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설립총회에 노조 광주전남지부 광주자동차부품사비정규직지회, 경기지부 현대모비스 화성지회, 현대모비스 평택지회 현대위아 안산지회, 울산지부 현대모비스 울산지회 조합원들이 함께했다. 이 들 다섯 지회 대표자들은 현대모비스 충주지회가 자리 잡을 때까지 연대투쟁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현대모비스 충주지회 창립을 축하하기 위해 총회에 방문한 전국의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지회 대표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충주=임연철

지회는 첫 조직확대 사업으로 7월 9일 아침 출근 선전전을 벌였다. 이날 출근 선전전에서 8일 뽑힌 현대모비스 충주지회 임원들이 출근하는 노동자들에게 금속노조 가입 홍보물을 나누어 줬다. 대전충북지부 소속 사업장 조합원들과 현대모비스 평택지회, 현대모비스 화성지회, 현대모비스 울산지회 동지들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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