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서울지부 레이테크코리아분회가 6월 1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김영주 노동부 장관을 만나 레이테크코리아 임태수 사장의 인권탄압과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압수수색과 특별근로감독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노조 레이테크코리아분회는 노동부가 이날부터 청계광장 등 전국 열 곳에서 문을 연 ‘현장노동청’에 첫 번째로 김영주 장관에게 직접 민원을 냈다.

레이테크분회 조합원들은 김영주 노동부 장관에게 임태수 사장이 자행한 폭행과 폭언, 해고 목적 부당발령 등 부당노동행위에 관해 설명했다. 김영주 노동부 장관은 “보고받은 적 없어 몰랐다”라고 답변했다. 김영주 노동부 장관은 나영돈 서울노동청장에게 실태 파악을 지시했다.

▲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6월 1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노동안전보건 관련 법 제도를 후퇴시키려는 김영주 장관에게 항의하고 있다. 노조 노동안전보건실 제공

레이테크코리아분회는 여러 차례 서울노동청에 임태수 사장의 부당노동행위와 인권탄압에 관해 고소·고발했다. 서울노동청은 지금까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급기야 레이테크분회 여성노동자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 신청을 해야하는 상황까지 내몰렸지만 서울노동청은 노동부 장관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노조 레이테크분회는 이날 오후 서울노동청 노사상생지원과장과 면담하고, 레이테크코리아 임태수 사장이 자행한 인권유린과 부당노동행위를 고발하며 특별근로감독과 압수수색을 촉구했다.

서울노동청은 레이테크분회 상황에 공감한다며 임태수 사장을 불러 면담했다. 임태수 사장은 회사가 어렵다는 변명만 둘러댔다. 분회는 상황의 심각성을 다시 설명하고 특별근로감독을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서울노동청은 “노사교섭을 중재하겠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레이테크코리아 임태수 사장은 2013년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이에 맞서 싸우는 여성조합원들을 악랄하게 탄압하고 있다. 결국, 지난 4월 여성조합원들은 국가인권위에 긴급구제 신청까지 했으나 거부당했다. 임태수 사장은 ”당신네 분회는 열사가 없지 않느냐“는 막말을 하며 여성노동자들을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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