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4월 26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앞에서 ‘삼성 노조파괴 규탄, 이재용 재구속, 삼성에서 노조하자’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이 저지른 범죄와 잘못을 바로잡는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국 주요 삼성계열사 앞에서 동시에 열었다.

▲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4월 26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앞에서 ‘삼성 노조파괴 규탄, 이재용 재구속, 삼성에서 노조하자’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임연철

민주노총은 “한국사회가 삼성이 자행한 노조파괴와 직업병 피해, 정경유착을 통한 불법경영 등 상상을 초월하는 반인권, 반노동 범죄에 면죄부를 주면 안 된다”라며 “모든 범죄의 최종 책임자인 이재용 부회장을 재구속하라”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가 직접 삼성의 무노조 경영 종식을 강제하라고 요구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삼성 계열사가 있는 모든 산별노조 ·연맹과 특별대책반을 가동해 삼성의 반사회 범죄의 책임을 묻고, 모든 계열사에 노조를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4월 26일 ‘삼성 노조파괴 규탄, 이재용 재구속, 삼성에서 노조하자’ 기자회견에서 “삼성 계열사가 있는 모든 산별노조 ·연맹과 특별대책반을 가동해 삼성의 반사회 범죄의 책임을 묻고, 모든 계열사에 노조를 세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임연철

금속노조는 삼성전자서비스와 4월 17일 노조활동 보장과 직접고용을 합의한 이후 아홉 개 분회가 새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조만간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 수가 일천 명을 넘고, 열다섯 개 이상의 분회가 새로 가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이 4월 26일 ‘삼성 노조파괴 규탄, 이재용 재구속, 삼성에서 노조하자’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삼성 제조업 계열사 노동자 조직사업을 벌이고, 다른 업종 산별의 조직사업을 엄호할 것이다”라고 결의하고 있다. 임연철

김호규 노조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늘부터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삼성과 실무교섭을 시작한다. 금속노조는 실무교섭을 지원한다”라고 밝혔다. 김호규 위원장은 “노조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삼성 제조업 계열사 노동자 조직사업을 벌이고, 다른 업종 산별의 조직사업을 엄호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삼성 계열사 사업장이 있는 건설산업연맹, 사무금융연맹, 서비스연맹 등이 참가해 삼성의 노조파괴 책동을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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