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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의 정명은 4.3 민중항쟁이다”4.3 70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범국민대회열어…4.3 정명, 4.3 특별법 개정 투쟁 등 결의
임연철, 사진=신동준  |  edit@ilab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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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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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4.3 민중항쟁 70주년을 맞아 ▲4.3 민중항쟁 정명(제 이름 찾기) ▲4.3 특별법 개정 ▲4.3 학살 주범 미국 사과와 책임 ▲비정규직·노동악법·노조말살·정리해고 등 노동적폐 청산을 결의했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3월 31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4.3 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이어 열린 범국민대회에 참여했다.

   
▲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3월 31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4.3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제주=신동준

 

   
▲ 민주노총 가맹 산별노조연맹 깃발이 3월 31일 ‘4.3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제주=신동준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이름 없는 한 두 살 젖먹이마저 학살된 4.3은 70년이 흐른 지금 진실규명 없이 정당한 제 이름마저 찾지 못하고 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역사의 진실은 결코 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지난 촛불항쟁을 통해서 확인했다”라며 “노동자 민중의 힘으로 진상을 규명하고, 4.3의 정명을 찾고, 4.3 학살의 진짜 주범인 미국의 사과를 반드시 받아내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투쟁사에서 “제주는 어느 지역보다 비정규·불안정·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높다. 최근 제주 사회 기득권 집단이 한라산 국립공원에서 일하던 한라산 후생복지분회 조합원에게 집단해고라는 탄압을 자행했다”라고 규탄했다. 

김덕종 본부장은 “비정규·불안정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가야 오늘 4.3항쟁 정신을 잇는 길이다”라며 “원희룡 도지사와 기득권 세력에게 전면전을 선포하고 반드시 승리하는 투쟁을 만들겠다”라고 결의했다. 노동자들은 이날 대회에서 한라산국립공원후생복지분회 투쟁기금을 모았다.

   
▲ 엄강민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3월 31일 ‘4.3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서 “4.3 학살같은 노동자 일방 희생 구조조정과 정리해고가 벌어지고 있다. 금속노조가 저지하는 투쟁에 나서겠다”라는 내용의 결의발언을 하고 있다. 제주=신동준

 

   
▲ 민주노총 노동자들이 3월 31일 ‘4.3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서 4.3민중항쟁, 여순항쟁, 부마민중항쟁, 광주민중항쟁, 6.10 민주항쟁, 노동자대투쟁, 촛불항쟁의 정신이 하나로 이어져있다는 의미로 펼침막을 잇는 상징의식을 벌이고 있다. 제주=신동준

엄강민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결의발언에서 “미군정이 분단을 거부하고 평화와 통일을 요구한 제주 민중을 탄압하고 학살했다. 이것이 4.3 민중항쟁의 시작이었다”라며 “4.3 학살같은 노동자 일방 희생 구조조정과 정리해고가 벌어지고 있다. 금속노조가 저지하는 투쟁에 나서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민주노총 노동자들은 4.3민중항쟁, 여순항쟁, 부마민중항쟁, 광주민중항쟁, 6.10 민주항쟁, 노동자 대투쟁, 촛불항쟁의 정신이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의미로 펼침막을 잇는 상징의식을 벌였다. 노동자들은 이어 벌인 ‘4.3 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 범국민대회’에서 참여했다. 

   
▲ 3월 31일 ‘4.3 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 범국민대회’에서 각 부문의 대표자들이 ‘4.3 민중항쟁’이라고 4.3의 정명(제 이름)을 쓴 백비를 세우는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제주=신동준

 

   
▲ 3월 31일 4.3 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범국민대회를 마친 노동자, 시민들이 관덕정까지 행진하고 있다. 제주=신동준

양윤경 제주 4.3희생자유족회장은 대회사에서 “4.3특별법 개정을 요구하는 첫 번째 이유는 국가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함이요, 두 번째 이유는 4.3의 진상규명을 위함이요, 세 번째 이유는 4.3 학살의 당사자인 미국의 사과와 책임을 묻기 위함이다”라며 국민이 힘을 모아 법 개정에 함께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결의발언에서 “동학농민혁명의 마지막 전투지인 전남 장흥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으로서 4.3 민중항쟁 당시 가장 많이 희생당한 제주 농민을 비롯한 영령의 명복을 빈다”라며 추모했다. 박행덕 의장은 “통일정부 수립을 목놓아 외친 4.3 민중항쟁 정신을 어어받아 분단과 신자유주의 적폐를 청산하고 자주통일을 쟁취하자”라고 호소했다.

   
▲ 4월 1일 4.3 민중항쟁 정신계승 평화기행에 참여한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4.3 평화공원에서 진상규명과 정명 찾기 투쟁을 결의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제주=신동준

 

   
▲ 4월 1일 4.3 민중항쟁 정신계승 평화기행에 참여한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너븐숭이-북촌초등학교 학살터에서 북촌 학살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제주=신동준

전국에서 모인 노동자와 시민들은 오석훈 제주민예총 전 지회장이 ‘4.3 민중항쟁’이라고 4.3의 정명을 써 내려간 백비를 세우는 상징의식을 벌인 뒤 관덕정까지 행진을 벌였다.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4월 1일 ‘4.3 항쟁 정신계승 평화기행’을 벌였다. 조합원들은 첫 번째 기행지인 제주 4.3평화공원에서 4.3 민중항쟁 희생자 영령들께 묵념을 올리고, 4.3 민중항쟁을 기록한 전시물 등을 돌아봤다. 이어 조합원들은 너븐숭이·북촌초등학교 등 학살터에서 무명의 ‘애기 무덤’에 참배하고, 서북청년단이 저지른 학살의 역사에 관해 학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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