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가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018년 투쟁방침을 확정했다.

지부는 3월 26일 현대성우메탈 1공장 앞에 야외무대를 쌓고 ‘현대성우메탈 노조파괴, 강제전환 중단 민주노조 사수 대충지부 확대간부 결의대회’와 임시대대를 연달아 개최했다. 지부는 임시대대를 현대성우메탈 사측의 노조파괴에 강력 대응한다는 의지를 선포하는 ‘투쟁대대’로 열었다.

김정태 노조 대전충북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현대성우메탈 회사 측의 복수노조를 악용한 노조파괴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라고 천명했다.

신승민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투쟁사에서 “금속노조가 현대성우메탈의 민주노조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가 3월 26일 충북 충주시 현대성우메탈 1공장 앞에서 ‘현대성우메탈 노조파괴, 강제전환 중단 민주노조 사수 대충지부 확대간부 결의대회’와 임시대대를 연달아 개최했다. 지부는 임시대대를 현대성우메탈 사측의 노조파괴에 강력 대응한다는 의지를 선포하는 ‘투쟁대대’로 열었다. 지부 제공

결의대회에 참가한 지부·지회 확대간부들은 현대성우메탈의 노조파괴를 완전히 끝장낼 때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충주에 있는 현대성우메탈은 자동차 휠을 만드는 회사다. 노동자들은 주야 12시간 맞교대로 주 6일을 일한다. 회사는 계속 외주화를 시도하며 고용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한국노총 소속의 기존 노조가 있지만 문제의식을 가진 노동자들이 금속노조에 가입하면서 복수노조 사업장이 됐다.

현대성우메탈에 금속노조 지회를 설립하자 회사는 부당징계를 자행하고 전임자와 노조활동을 탄압했다. 금속노조에 가입하면 엄청난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을 내며 노조를 흔들었다. 최근 전환배치를 들고 조합원을 협박하고 있다. 현장 반장들과 가족, 친척까지 동원한 협박과 회유에 급기야 상당수 조합원이 탈퇴했다.

▲ 3월 26일 ‘현대성우메탈 노조파괴, 강제전환 중단 민주노조 사수 대충지부 확대간부 결의대회’와 임시대대에서 현대성우메탈지회장이 투쟁 보고 발언을 하고 있다. 지부 제공

지회는 회사의 노조파괴 공작에 맞서 투쟁본부 체계로 전환해 강제 전환배치 거부와 장시간 노동 개선 투쟁을 벌이고 있다. 대충지부와 지회는 회사의 노조파괴 공작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현대성우메탈 본사와 회장을 직접 상대로 투쟁한다는 계획이다.

지부 대의원들은 임시대대 마지막 안건으로 ‘현대성우메탈 투쟁 특별 결의문’을 채택하고 노조파괴를 완전히 뿌리 뽑고 민주노조를 정착시키는 투쟁에 끝까지 함께 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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