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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노동자 살리는 조선업 회생안 요구한다”중형조선소 살리기 경남도민대회…“문재인 정권, 금융논리로 중형조선소 말려 죽이면 안 된다”
성민규, 사진=임연철  |  edit@ilab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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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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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 4천여 명이 경남의 중형조선소 STX조선과 성동조선해양을 살리자는 도민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추운 겨울밤 촛불을 들고 모였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노동자 생존권 보장 조선 산업 살리기 경남대책위’,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2월 7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노동 생존권 보장, 지역경제 활성화, 중형조선소 살리기 경남도민대회’를 열었다.

   
▲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노동자 생존권 보장 조선 산업 살리기 경남대책위’,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2월 7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연 ‘노동 생존권 보장, 지역경제 활성화, 중형조선소 살리기 경남도민대회’에서 노동자, 도민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창원=임연철

 

   
▲ 2월 7일 경남 창원시 창원광장 ‘노동 생존권 보장, 지역경제 활성화, 중형조선소 살리기 경남도민대회’에서 한경오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박종훈 경남교육감, 노회찬 국회의원, 김종훈 국회의원이 무대에 올라 중형조선소 회생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하고 있다. 창원=임연철

경남 노동자들과 도민들은 경남의 민간과 관청, 노동자 모두가 하나 돼 고통을 겪고 있는 중형조선소와 조선 노동자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홍지욱 노조 경남지부장은 대회사에서 “조선산업 실업 노동자들에게 추가 실업급여와 고용지원금을 지급하고, 생계유지 대책 마련을 위한 경남지역 노사정 회의를 가동하자”라고 경상남도에 제안했다.

경남, 영남 정치권을 대표해 노회찬 국회의원(정의당), 김종훈 국회의원(민중당), 박종훈 경남교육감, 한경오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무대에 올랐다.

한경오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경남도의 현안인 위기의 조선산업 되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경오 권한대행은 “2월 8일 국회에서 국회의원, 국책은행, 대책위, 경남도가 함께 중형조선소 살리기 간담회를 연다. 이런 노력이 모이면 문제를 풀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라며 “경상남도가 조선노동자 고용안정을 위해 가용한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 2월 7일 경남 창원시 창원광장에서 연 ‘노동 생존권 보장, 지역경제 활성화, 중형조선소 살리기 경남도민대회’에서 성동조선해양지회 조합원의 자녀인 이민서 씨가 도민들에게 중형조선소를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의 편지를 읽고 있다. 창원=임연철

 

   
▲ 2월7일 경남 창원시 창원광장에서 연 ‘노동 생존권 보장, 지역경제 활성화, 중형조선소 살리기 경남도민대회’에서 경남 노동자들이 준비한 문화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창원=임연철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은 “고용불안은 노동자 가정의 위기이고, 자녀들도 불안해져 결국 교육 문제로 이어진다”라며 “지자체와 민간에서 중형조선소 살리기 협의체를 구성하면 도교육청이 적극 지원하겠다. 자녀 학자금, 급식비 문제 해결에 교육감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겠다”라고 약속했다.

노회찬 국회의원(정의당)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만나 인력감축 중단과 RG발급 완화 등 구체 요구안을 전달했다”라며 “문재인 정권이 큰 조선소를 살리고 자기 할 일 다 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금융논리로 중형조선소를 말려 죽이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김종훈 국회의원(민중당)은 “정부가 조선산업을 제대로 살리겠다고 하는데 대책을 어떻게 낼지 우선 노동자들과 대화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당사자 논의로 조선산업 대책을 세우자고 했지만 컨설팅 보고서에 따른 해고와 구조조정만 있었을 뿐이다. 노동자와 대화해야 올바른 대책을 세울 수 있다”라고 호소했다.

   
▲ 2월7일 경남 창원시 창원광장에서 연 ‘노동 생존권 보장, 지역경제 활성화, 중형조선소 살리기 경남도민대회’에서 고민철 STX조선지회장과 강기성 성동조선해양지회장이 무대에 올라 도민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창원=임연철

 

   
▲ 2월7일 ‘노동 생존권 보장, 지역경제 활성화, 중형조선소 살리기 경남도민대회’를 열기 전 STX조선과 성동조선지회 조합원들이 모여 '중형조선 살려내라'는 내용의 대형글씨를 만드는 상징의식을 벌이고 있다. 창원=임연철

조선산업 구조조정으로 고통을 겪고 있은 조선소 노동자의 가족이 무대에 올랐다.

성동조선해양지회 조합원의 딸인 이민서 씨는 “우리 아빠처럼 열심히 일한 사람도 없는데, 왜 우리 아빠가 회사에서 나가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우리 아빠가 성동조선으로 돌아갈수 있도록 어른들이 도와달라. 성동조선을 살려달라”라고 호소했다.

조선노동자들은 이날 대회에 참가한 경남도민들을 향해 끝까지 투쟁하고 살아남아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고민철 STX조선지회장은 “경상남도 도민과 관청이 중형조선소를 살리겠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강고하게 투쟁하겠다. 결사항전 각오로 완전 고용을 쟁취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강기성 성동조선해양지회장은 “성동조선이 회생한다면 지역사회에 진 이 빚을 어떻게 갚을지 회사와 함께 고민하겠다”라며 “휴직 중인 성동조선의 모든 노동자와 반드시 현장에 돌아가겠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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