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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경남, 부산에서 금속노조에 가입한 노동자들[금속노조는 내 친구 02] 금토일산업지회, 이래CS지회, 윌로펌프지회
<바지락> 2018년 01월호  |  edit@ilab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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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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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경기지부 금토일산업지회

경기 시흥시에 있는 ‘금토일산업’은 자동차 안전벨트․에어백 부품 등을 만드는 사업장이다. 노동자 130여 명이 일하는 이 공장에 지난 12월 10일 금속노조 경기지부 금토일산업지회가 태어났다. 노동조합 가입대상은 100명인데, 66명이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사무직과 이주노동자 일부도 금속노조 조합원이 됐다.

금토일산업 노동자들은 상여금 없이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아왔다. 사측의 무리한 투자 확대로 회사가 어려움에 처했다. 사측은 경영 실패 책임을 고스란히 노동자에게 떠넘겼다. 생계를 위해 잔업을 월 80~100시간 정도 할 수밖에 없다. 낮은 임금과 부족한 사람 수로 월급봉투는 얇고 일은 너무 고되다.

금토일산업지회는 사측에 노조설립통보와 동시에 단체교섭을 요청했다. 교섭창구단일화 절차를 밟으며 12월 19일 첫 노사 상견례를 열었다. 노동조합을 만들고 단체교섭을 시작하기까지 금속노조 경기지부가 큰 힘을 줬다. 노조를 만들기 몇 달 전부터 지부가 상담과 교육을 했고, 노동조합 운영체계를 잡아 줬다. 전국 열네 곳에 금속노조 지역지부가 있다. 임금, 고용불안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동자들은 가까운 금속노조로 도움을 청해보길 바란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이래CS지회

이래CS는 자동차부품과 선박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주로 자동차 차체, 샤시 등을 만들어 한국지엠에 납품한다. 지난 12월 5일, 이래CS 김해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금속노조 깃발을 세우고 노조설립보고대회를 벌였다. 이 날 대구지부 이래오토모티브지회 조합원들이 참석해 이래CS지회 설립을 축하했다.

이래CS 김해공장에 사무직을 포함해 200여 명이 일하고 있으며, 생산직 노동자 전원인 120명이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노동조합을 만들기 직전, 이래CS 사측은 2018년 최저임금 인상과 회사 경영난을 이유로 상여금과 각종 수당 등을 기본급에 포함하려 했다. 노동자들에게 자세한 설명조차 없이 일방 통보하고 집행할 예정이었다. 이래CS 노동자들은 사측의 임금삭감 시도를 막아내고, 노동자 권리를 제대로 지키기 위해 금속노조의 문을 두드렸다.

이래CS지회는 노조설립보고대회 직후 사측에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요구를 했고, 교섭대표 확정 공고 등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밟고 있다. 단체협약 체결과 임금인상 교섭을 통해 사측의 최저임금 개악 꼼수에서 벗어나는 한편, 일하기 좋은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

 

   
▲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와 윌로펌프지회 조합원들이 지난 9월 28일 윌로펌프 부산공장에서 ‘금속노조가입 환영행사’를 열고 있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윌로펌프지회

윌로펌프 노동자들이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에 위치한 윌로펌프는 생활용․산업용 펌프 등을 생산한다. LG가 2004년 펌프 사업부를 독일계 ‘윌로그룹’에 매각해 지금의 윌로펌프가 됐다.

국내 펌프 시장에선 단연 1등이고 2천억 원 규모의 연매출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노동조건과 복리후생을 계속 후퇴시켜왔다. 2016년 말 더 이상 지켜보고 있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윌로펌프 노동자들은 LG펌프 시절 노동조합을 했던 기억을 떠올려 2017년 4월 노동조합을 만들었고, 사측에 상황을 더는 악화시키지 말 라고 요구했다. 회사는 꿈쩍하지 않았다.

몇 달 동안 대꾸 없는 회사를 상대로 싸우느라 힘에 부쳤던 윌로펌프 노동자들은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문을 두드렸고, 드디어 지난 9월 조합원 77명이 조직형태변경결의를 통해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윌로펌프 부산공장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정규직 노동자 전원이 가입했다. 금속노조에 들어온 뒤, 순탄치는 않았지만 결국 노사 상견례를 열고 현재 12차 단체교섭까지 진행했다. 금속노조에 대한 조합원들의 기대가 크다.

물론 앞으로 해결할 일들이 참 많다. 일단 빼앗긴 노동자 권리를 되찾아 오는 일이 가장 어렵다. 게다가 현재 노동조합 가입대상(사무영업직 포함) 중 미가입자가 220여 명이고, 부산공장에서 함께 일하는 사내하청노동자가 150여 명이나 된다는 점도 반드시 챙겨야할 부분이다. 윌로펌프지회는 노동조건 개선과 함께 금속노조 안착을 위해 현재 벌이는 단체교섭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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