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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확대 맞서 현대비앤지스틸지회장 단식투쟁11일로 단식 일주일째…사측, 단협 어기며 크레인 작업 외주화 시도
경남=정영현  |  edit@ilab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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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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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성 금속노조 경남지부 현대비앤지스틸지회장이 지난 1월 5일부터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현대비앤지스틸 노사는 지난 5월부터 암단협 교섭에 돌입했지만 ▲임금인상 ▲크레인 외주화 거부 ▲부당한 임금체계 개편 등의 쟁점사항이 풀리지 않고 있다. 지회는 교섭 타결을 위해 지난달 13일과 14일 1박 2일 서울 사무소 1인시위, 지난달 21일~22일 1박 2일 쟁대위원 상경투쟁을 벌였다. 지회는 지난 1월 9일까지 전면파업 10일 차를 전개하고, 현재는 순환파업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사측 단체협약 위반하며 크레인 외주화 시도

현대비앤지스틸지회 임단협의 최대 쟁점은 크레인 작업 외주화다. 사측은 열 명이 일하던 크레인부서에 정년퇴직으로 두 명의 감소 인원이 발생하자 이 자리를 외주화하겠다는 입장이다.

   
▲ 금속노조 경남지부 현대비앤지스틸지회 조합원들이 공장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지부 제공

사측의 이 주장은 단협 합의 위반이다. 사측은 지난 2010년 확약서를 통해 ‘기계 공정 라인에 대하여 협력화를 추진하지 않는다’라고 확약했다. 또 2012년 합의서를 통해 ‘긴박한 경영상황을 제외하고는 공정협력화를 실시하지 않는다’라고 합의했다. 2105년에도 비슷한 내용을 합의했다.  

장기성 지회장은 “크레인 외주화는 두 명의 비정규직을 고용하는 문제가 아니라 공장의 비정규직을 확대하려는 사측의 의도”라며 “2018년에 스물네 명이 정년퇴직을 한다. 이번에 크레인 외주화를 인정하면 사측은 이 자리도 비정규직으로 메울 것이다. 이번 기회에 비정규직 확대 전략을 투쟁으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비앤지스틸, 영업이익 증가에도 임금 손실분 보전 요구 받아들이지 않아

현대비앤지스틸은 2016년 영업이익이 363억 4천268만 원으로 전년 대비 150.2%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 순이익은 475.1% 늘어 218억7천606만 원을 기록했다. 2017년 영업이익은 금융권 추산 414억 원으로 사측은 순조롭게 이익을 내고 있다.

   
▲ 장기성 금속노조 경남지부 현대비앤지스틸지회장이 비정규직 확대 저지를 위해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지부 제공

사측은 2017년 임금교섭에서 52,240원 인상을 제시했다. 이 제시안은 지난 9년 동안 현대비앤지스틸 평균 임금인상액 77,210원(동결 제외)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임금체계 개편과 관련해 사측은 체계 개편으로 인한 월평균 손실분 23,650원 보전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현대비앤지스틸지회는 통상임금 소송 1심 판결에서 상여금 700%를 포함하라는 내용으로 승소했고, 노사는 500%만 통상임금에 산입하기로 합의했다. 지회는 연차수당은 기존 150% 지급에서 100% 지급으로 양보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1인당 월평균 손실분이 발생했다. 지회의 손실분 보전 요구를 사측이 있어 노사 교섭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 경남지부는 장기성 지회장의 단식투쟁을 엄호하고, 논의를 통해 지부 집회와 여론전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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