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1월 3일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묘역 전태일 열사 묘소 앞에서 시무식을 열고, 2018년을 돌파할 투쟁과 단결을 조직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날 시무식에 금속노조 임원, 사무처 상무집행위원, 경기지부, 서울지부, 인천지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임원, 집행간부들이 참석했다.

▲ 금속노조가 1월 3일 경기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 전태일 열사 묘소 앞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2018년 시무식을 열고 있다. 이날 시무식에 노조 임원, 사무처 상무집행위원, 경기지부, 서울지부, 인천지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임원, 집행간부 등이 참석했다. 마석=신동준

김호규 노조 위원장은 시무식 새해 인사에서 “평화시장 근처에 사는 초등학생 김호규는 아버지께 재단사가 죽었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김호규 위원장은 “노동자는 각자 열사에 관한 기억을 안고 노동운동, 민중운동, 조국통일운동에 뜻을 세우고, 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모란공원 열사묘역을 찾는 의미를 돌아봤다.

김호규 위원장은 “금속노조가 현재 안고 있는 숙제는 쉽게 풀기 어렵다. 상당수 사업장이 2017년 임단협을 끝내지 못한 현실에서 다양한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김호규 위원장은 “이런 현실이 우리가 한마음 한뜻으로 달려가지 못하게 흔들고 있다”라며 “2018년에 돌파할 과제를 세우겠다. 조합원의 열정과 헌신을 하나로 모아 쟁취하자”라고 당부했다.

▲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이 1월 3일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연 시무식에서 2018년 투쟁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는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마석=신동준

새해 인사에 나선 두대선 노조 인천지부장은 “올해 금속노조가 품고 있는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투쟁하자”라며 “17만 조합원이 하나 되어 함께 해야 한다. 인천지부는 김호규 위원장 중심으로 2018년 투쟁을 돌파하겠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박경선 서울지부장은 “서울지부에 19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설립해 금속노조를 지키고 있는 중소영세사업장이 많다. 서울지부는 2018년에 더 많은 중소영세사업장을 조직하는 사업을 중심에 놓고 달리겠다”라고 새해 계획을 밝혔다.

▲ 1월 3일 금속노조 시무식에 참석한 임원, 사무처 상무집행위원 등이 김학규 <박종철 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의 안내로 열사 묘역을 돌며 열사의 투쟁과 삶을 돌아보고 있다. 마석=신동준

노조 임원과 사무처 상무집행위원들은 시무식 앞뒤로 김학규 <박종철 추모 사업회> 사무국장의 안내로 열사 묘역을 돌며 열사의 투쟁과 삶을 돌아봤다. 노조 임원과 사무처는 시무식을 마친 뒤 2018년 노조 투쟁방침과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수련회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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