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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노동자 해고하고 임금 깎아라”29일 금호타이어 세 지회 상경투쟁…채권단·경영진, 경영실패 원인 놔두고 사람 자르기 몰두
성민규 편집부장  |  edit@ilab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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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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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이 경영정상화를 빌미로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을 강행하려는 경영진과 채권단의 책임을 묻고, 올바른 경영 정상화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지회장 조삼수), 금호타이어곡성지회(지회장 정송강),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지회장직무대행 박병준) 조합원 1천여 명이 서울에 올라와 청와대와 산업은행을 찾아가 구조조정과 임금삭감 중단을 요구했다. 금호타이어 세 지회 조합원들은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청와대까지 행진하며 구조조정 반대 구호를 외쳤다.

   
▲ 12월 29일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지회장 조삼수), 금호타이어곡성지회(지회장 정송강),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지회장 박연수) 노동자들이 청와대 앞에서 ‘노동자 희생강요 반대, 임금삭감 반대, 정리해고 반대 금호타이어 노동자 1천 명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성민규

금호타이어는 지난 12월 12일 금호타이어지회에 생산직 191명 정리해고와 임금 총액 30% 삭감, 일반직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안에 관한 동의를 요구했다. 금호타이어 세 지회는 경영위기 원인은 중국공장 누적 적자가 원인이며 국내공장 구조조정은 올바른 해법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금호타이어 세 지회는 채권단의 구조조정안을 거부하고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 12월29일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 금호타이어곡성지회,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구조조정을 반대하다는 대형 펼침막을 들고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성민규

금호타이어 세 지회는 ▲중국공장 매각, 국내공장 증설 ▲국내공장 구조조정 중단 ▲총고용 보장, 비정규직 정규직화 ▲단기 악성 채무 출자전환, 재무건전성 확보 ▲해외매각 금지 협정서 발표 ▲중단된 연구개발, 설비투자 재개 ▲노사 공동 경영 보장, 노동이사제 도입 ▲임금, 복지, 고용 중장기 대안 제시 ▲하도급 비리 청산, 지역 소상공인 진출 보장 ▲미래 비전 3.0 전략위원회 구성 등 10대 요구를 제시했다.

김경식 금호타이어 곡성지회 사무장은 “채권단과 경영진은 기업 정상화 방안으로 노동자 일방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절박한 심정으로 청와대 앞에 왔다”라며 “우리 노동자의 배를 더 채우자고 모인 게 아니다. 최소한의 생존권을 지켜달라고 외치기 위해 왔다. 노동 현장의 절박함이 묻어있는 요구안을 준비했다”라고 요구안 청와대 전달의 취지를 설명했다.

   
▲ 12월29일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 금호타이어곡성지회,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대표자들이 청와대에 전달할 10대 요구안을 들어보이고 있다. 성민규

심현선 금호타이어지회 사무장은 “사측은 워크아웃 명목으로 모든 걸 빼앗고, 노동자들은 회사 정상화를 위해 피땀 흘렸지만 돌아온 건 2016, 2017년 임단협 미타결이다”라며 “우리가 오늘 청와대 앞에 모인 이유는 현장에서 마음 편하게 일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라고 호소했다.

심현선 사무장은 “사측 교섭위원, 금호타이어 채권단, 문재인 정부 모두 현장 노동자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 적이 없다”라며 “현장의 뜻과 마음을 모아 청원서를 준비했고 휴일을 반납해가며 여기 모였다. 청와대에 꼭 전달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12월 29일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 금호타이어곡성지회,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구조조정과 임금삭감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광화문에서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성민규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은 청와대에 이어 주채권은행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으로 이동해 금호타이어 정상화 10대 요구안을 전달했다.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은 회사가 부실원인은 내버려 둔 채 노동자를 자르고 임금 깎는 구조조정만 벌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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