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헬라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정규직 전환을 쟁취하고 공장으로 돌아간다. 

금속노조, 인천지부, 만도헬라비정규직지회는 11월 7일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와 ‘고용의무이행 관련 합의서’를 작성하고 의견접근 했다. 지회는 9일 총회를 열어 조합원들에게 합의서 찬반을 묻는다.

지회는 ▲11월 15일까지 조합원 94명을 정규직 기능직군으로 채용한다 ▲회사는 11월 6일 이전 발생한 사안과 관련 사항에 대해 노동조합과 조합원을 어떠한 이유로도 민·형사 소송, 고소, 징계하지 않는다 ▲회사는 조합원임을 이유로 차별 처우를 하지 않는다 ▲회사는 조합원에게 기존 적용받던 임금수준을 저하하지 않는 수준의 임금을 지급한다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지회는 만도헬라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민사소송, 형사고소, 노동위원회 구제신청 등을 취하한다.

 

이경민 만도헬라비정규직지회 교육선전부장은 “정규직으로 일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지만, 합의안에 대한 만족감이 조합원마다 다른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경민 부장은 “힘겹게 싸우다 들어가는데 탈퇴파가 합의한 결과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라고 안타까운 분위기를 전했다.

이경민 교육선전부장은 “합의안에 대한 만족 여부와 상관없이 당당하게 싸웠다. 9일 지회 총회를 소집해 조합원들의 뜻을 물을 예정이다. 조합원 사이에 ‘아쉽지만 승인하자’라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지회는 노조와 투쟁에 연대한 단위에 방문해 고마움을 전한다. 지회는 9일 투쟁 문화제를 열어 투쟁 승리를 보고한다. 지회는 11일, 12일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다. 지회는 13일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조합원 단결의 밤’ 행사를 열어 뜨거운 투쟁을 벌인 서로를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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