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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E-ink·하이디스는 지회 고용보장 요구 받아라”20일, 하이디스지회 청와대 앞 기자회견…사측, 교섭 불참, 요구안 거부 등 불성실교섭 일관
김경훈, 사진=신동준  |  edit@ilab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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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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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경기지부 하이디스지회(지회장 이상목, 아래 지회)가 8개월 만에 노사교섭을 재개했지만, 하이디스와 대만 E-ink가 불성실한 태도로 임하면서 교섭이 난항에 빠졌다. 지회는 “회사가 불성실한 교섭 태도로 일관하며 기본 신뢰마저 저버리고 있다”고 규탄하고 나섰다. 

지회는 9월 20일 청와대 앞에서 ‘대만 E-ink와 하이디스 사측의 성실교섭 촉구를 위한 하이디스지회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에 교섭에 나오라고 요구하고, 문재인 정부에 교섭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요구했다.

   
▲ 금속노조 경기지부 하이디스지회 조합원들이 9월 20일 청와대 앞에서 ‘대만 E-ink와 하이디스 사측의 성실교섭 촉구를 위한 하이디스지회 기자회견’을 열고 지회를 기만하는 사측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동준

 

   
▲ 하이디스지회 한 조합원이 9월 20일 청와대 앞 ‘대만 E-ink와 하이디스 사측의 성실교섭 촉구를 위한 하이디스지회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리해고 문제 해결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신동준

지회는 지난해 12월 교섭 중단 이후 8월 23일부터 하이디스, E-ink와 교섭을 재개했다. 사측은 ‘이전과 차원이 다른 고용안’이라며 ㄱ 재단법인을 통해 기업을 매입 혹은 투자하고, 조합원들이 해당 기업에 취업하는 고용보장 방안을 제시했다.

ㄱ 재단법인이 ‘다수 구직자를 동시에 취업시킨 경험은 없다’라고 밝히면서 재단법인을 통한 고용보장 방안은 교섭 두 차례 만에 사라진 상태다. E-ink가 9월 14일 6차 교섭에 불참하고, 하이디스가 지회의 고용보장 요구안에 대해 ‘협상안으로 부적절하다’는 견해를 밝히는 등 사측은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 이상목 하이디스지회장이 9월 20일 청와대 앞 ‘대만 E-ink와 하이디스 사측의 성실교섭 촉구를 위한 하이디스지회 기자회견’에서 사측은 지회 요구안을 수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신동준

지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교섭은 교섭이 아니라 눈앞에 닥친 하이디스 노동자의 투쟁을 회피하고,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면피와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며 “하이디스와 E-ink가 지회 요구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고용보장 방안을 찾기 위한 실질 행동을 보이라”라고 촉구했다.

지회는 문재인 정부에 “지금이 하이디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가 약속을 지켜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이던 2015년 4월 지회와 만나 ‘하이디스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하고, ‘하이디스 먹튀 OUT 지킴이’ 서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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