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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정치세력화 의견 차이 뚜렷[10기 임원선거 정책토론회] 세 위원장 후보 주도권 토론 지상 중계
김형석, 사진=신동준  |  edit@ilab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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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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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10기 임원선거 정책토론회 1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통질문에 관한 답변을 마친 세 후보자는 각 후보가 주도권을 쥐고 상대 후보들에게 질문하는 방식의 2부 상호토론을 이어갔다. 주도권 순서는 기호 3번 김호규, 기호 2번 하상수, 기호 1번 남택규 후보 순이었다.

   
▲ 9월 7일 노조 10기 임원선거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위원장 후보들이 선관위원장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신동준

 

김호규 후보 주도권 질문 : 정규직과 사내하청 조합원 사이 간극을 조직형식주의를 넘어 어떻게 하나로 만들 것인지, 1사1조직 실현을 위한 구체 계획을 말해 달라.

남택규 후보(아래 남택규) : (기아차 비정규직분회 분리 문제를) 부끄럽게 생각한다. 비정규직 단위, 지부, 지회뿐 아니라 현장 제조직을 포함하는 ‘비정규직 없는 세상 일터 만들기 연대회의’를 상시 구성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

하상수 후보(아래 하상수) : 안타깝지만 10년간 함께 했던 조합원들을 쫓아냈다. 막아내지 못해 송구하다. 비정규직 단위 결정 내용이 있다면 노조 규약 내에서 원칙을 지키는 방향으로 다시 검토하자.

김호규 후보(아래 김호규) : 조선업종 1사 1노조를 추진해야 한다. 모델로서 조선업종에서 단체협약 효력을 확대하는 사업이 중요하다. 금속노조가 단체협약 확장제도를 이용해 채우자.

 

김호규 후보 주도권 질문 : 미조직 조직화 방안에 관한 의견을 말해 달라.

하상수 : 금속노조 발전 방향은 자동차, 조선업종, 특히 비정규직 조직 여부에 달려 있다. 현대기아차 1차 서열업체 348개 가운데 금속 사업장은 70개를 넘지 못한다. 한국노총은 90여 개다. 나머지는 노조가 없거나 소수 개별노조다. 시급히 여기부터 조직하자.

남택규 : 하청사 노동조건 실태를 조사해 폭로하고 개선하는 투쟁에 힘을 모으면 충분히 가능하다. 중앙 사무처, 기업지부 파견자와 토론이 필요하다.

김호규 : 청년 노동자를 조직할 수 있는 젊은 활동가를 뽑아 노조가 나아갈 길을 1, 2개월이라도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성과를 내도록 전폭 지원해야 한다.

 

하상수 후보 주도권 질문 : 자동차판매연대노조는 왜 가입문제가 토론 중심으로 갔는가. 여기에 어떤 관심이 있는가.

남택규 : 처음 문제가 제기됐을 때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해 아쉽다. 노조가입은 어느 단위에서 논의해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 규약대로 처리하는 것이 맞다. 다만 내부적으로 편제문제 정리가 필요하다.

김호규 : 이 문제는 단순명쾌하다. 규약과 규정대로 하면 된다. 일단은 받아야 한다. 민주노조 정통성은 노조가입을 누구라도 보장해주는 데 있다.

 

하상수 후보 주도권 질문 : 김상구 위원장이 결정했으면 됐는데 아쉽다. 절차에 문제가 없는 이상 가입 시켜 조직 내에서 현실적 갈등구조 해소를 논의해야 한다. 지난 번 대의원대회에서 판매위원회가 단상을 점거하면서까지 반대를 했는데 거기에는 어떤 입장인가.

김호규 : 정해진 논의과정과 절차가 다양하게 있는데 이를 잘 지키지 않고 이슈파이팅을 한다. 사전에 이의제기할 기회가 있었을 것이다. 물리력을 행사한다고 풀릴 문제는 아니다.

 

하상수 후보 주도권 질문 : 김호규 후보 공약집에 중앙, 지부 사무처 혁신과 현장성 강화 내용이 있다.

김호규 : (시대, 현장과) 잘 맞지 않는 구호가 ‘결사투쟁’이다. 금속노조는 군대 다음으로 경직돼 있다. 골간의 수직뿐 아니라 사무처 성원들이 수평체계에서 위원회를 하나씩 맡았으면 한다. 세부적으로 능력껏 일하는 방법을 찾아주는 것이 리더 역할이다.

 

하상수 후보 주도권 질문 : 노조에 대한 조합원 우려와 불신이 쌓여있다. 임원 경험이 있는데도 위원장을 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남택규 : 노조 5기 때 모든 회의가 새벽에 끝났다. 힘든 기억밖에 없다. 의견그룹 간 갈등도 많았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나왔다.

김호규 : 6년 전 부위원장 했다. 투쟁사업장 챙기느라 교육을 못 챙겼다. 현장에 내려가 교육분야 일을 했고 연수원 준비위에서 교재개발도 맡았다. 교재개발 관련해 진지하고 풍부하게 할 마음이 있다.

 

남택규 후보 주도권 질문 : 진보정당이 분산돼 있다. 정치세력화에 대한 계획은.

김호규 : 한 정당이 정치세력화할 수 없다. 다른 정당들의 가치도 충분히 인정해야 한다. 조합원을 얼마나 중심에 세울 것인가가 핵심이다. 조합원의 일터와 삶터를 통합하는 정치세력화를 생각한다.

 

남택규 후보 주도권 질문 : 내년에 지자체 선거에서 후보난립 문제가 있다.

김호규 : 내년에 질서정연할 수도 있다. 정치방침 없더라도 선거방침으로 정리할 수 있다.

 

남택규 후보 주도권 질문 : 노동중심 진보정당과 관련한 계획이 있는가.

하상수 : 선거 앞두고 상층 중심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활과 생산 현장에서 노동자 정치활동으로 만들어야 한다. 산별노조, 총연맹, 진보정당이 상설기구에서 자기 방안을 놓고 토론해야 한다. 지역과 아래서부터 진보정당 건설을 완성해야 한다.

남택규 : 1년 안에 하자는 것이 아니다. 큰 줄기에 합의하는 것이 대단히 어렵지만 시작해야 한다. 금속노조가 중심에 서서 노동중심 진보대통합 금속 추진위를 만들겠다.

 

남택규 후보 주도권 질문 : 산별교섭에 대한 전망과 업종교섭에 대한 판단은 어떠한가.

하상수 : 기존 그룹사 교섭은 실패한 교섭이다. 자동차 산업 노동자 전체가 참가하는 업종교섭을 만들어야 한다. 산별중앙교섭도 산업 전체 노동자들이 주도하는 교섭을 만들어야 한다. 지역은 지역의제를 두고 지자체 단위와 교섭을 만들어야 한다.

김호규 : 2년 3개월 임기 내에 초기업단위 교섭 토대를 만들려면 위원장이 2018년에 현대차 교섭에 대대 결정사항을 갖고 내려가 대각선 교섭을 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를 압박해 산별교섭을 법제화하고 단협위원회를 반드시 복원해야 한다. 그룹사 교섭은 산별교섭 전략에 따라 할 수 있지만 업종교섭은 산별교섭을 방해할 것이다.

남택규 : 노정교섭을 힘 있게 열어야 한다. 단호한 힘으로 교섭을 요구하고, 결렬되면 파괴력 있는 투쟁을 해야 한다. 그룹사 교섭은 중요하다. 힘을 모으지 않으면 교섭구조도 약하다. 업종교섭도 열어놔야 힘을 모을 수 있다. 교섭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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