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8.15 전국노동자대회…사드배치 철회, 한·미 군사훈련 중단 촉구, 통선대 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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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선전홍보실장
입력 2017.08.16 09:57
수정 2017.09.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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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8월15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8.15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사드배치 철회와 평화를 위한 협상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8.15 범국민평화행동’에 앞서 개최한 노동자대회에서 ▲주권회복과 한반도 평화 투쟁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투쟁 ▲친일청산과 역사바로세우기 ▲전민족대회 성사 투쟁 등을 결의했다.
광복 72주년을 맞아 민주노총이 개최한 전국노동자대회에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상경한 민주노총 조합원과 사드가 들어선 경북 성주와 김천 시민 등 2천여 명이 광장을 가득 채웠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한반도 전쟁은 곧 재앙”이라며 “한·미 당국은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평화를 위한 협상에 나서야한다”고 촉구했다. 최종진 직무대행은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세상을 노동자가 열자”라며 “노동자는 전쟁을 반대한다. 평화를 원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대회에 강제징용 노동자 2세로 군함도에서 어린시절 6년을 보낸 구연철 씨가 무대에 올라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고마움과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8.15 전국노동자대회’는 민주노총 18기 중앙통일선봉대 300여 명이 무대에 오르며 열기가 최고로 올랐다. 박상준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이 대장을 맡아 7일부터 8일 동안 전국을 누빈 2017년 통일선봉대는 참가자가 연인원 5천명을 넘겨 역대 가장 큰 규모였다.
‘8.15 전국노동자대회’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벌인 ‘8.15 범국민평화행동’에 1만여 명이 운집했다. 대회에 참여한 노동자, 시민, 청년들은 미국 대사관 앞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사드 철회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위안부 야합 파기 등을 외치며 북 1천여 개와 빨간 우산 1만여 개를 동원한 상징의식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