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가 김종중 열사 투쟁에서 승리했다. 

갑을오토텍지회는 7월 11일 사용자 측과 열사 투쟁 관련 내용에 합의하고 서명했다. 열사가 목숨으로 노조파괴에 항거한 지 85일째 날이다.

구체 합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갑을오토텍이 유가족과 조합원들에게 애도의 뜻을 밝히는 등의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 금속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가 지회 사무실에 설치한 조합원 조직표에 김종중 열사의 이름표가 붙어있다. 신동준

지회와 김종중 열사대책위원회는 11일 저녁 13차 대책회의를 열어 7월 22일 열사의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20일부터 22일 아침까지 집중 조문 기간으로 정했다. 7월 22일 08시 30분 참요양병원에서 발인한다. 10시 온양온천역에서 영결식, 12시 갑을오토텍 노제, 14시 천안장례식장 화장, 16시 충남 천안 풍산공원묘원 안장 등의 일정으로 치른다.

지회는 6월 21일 현장 복귀 뒤에 안주하지 않고 두 차례 청와대 진격투쟁을 벌이는 등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지회는 공장복귀 뒤 노조파괴 완전 무력화, 고용보장 등 현안 투쟁이 남아 있어 최종 승리할 때까지 힘을 다해 싸운다는 뜻을 계속 밝히고 있다. 지회는 금속노조 조합원들과 갑을 투쟁을 지지하는 노동자, 시민들에게 마지막 승리를 선언할 때까지 계속 지켜보고 연대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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