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단과 지역에 노동자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노동조합 결성과, 노동상담을 하는 센터(사업단)가 있다. 전화상담, 방문상담, 거리상담, 출장상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동자들의 고충을 처리하고 있다. <바지락> 12월호는 각 지역에서 노동상담을 하고 있는 센터(사업단)의 2016년 지역상담 경향을 아래 4가지 주제로 담아봤다. 

1) 지역(공단)의 특징

2) 올해의 상담주제 ‘베스트’

3) 올해 상담의 특징

4) 정기 거리상담 안내

노동상담을 원하는 노동자는, <바지락> 1면 왼쪽 위에 있는 각 지역 ‘노동권리 찾기 상담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서울남부지역 <노동자의 미래>

1) 서울남부지역은 대규모 생산 공장이 거의 없다. 매우 다양한 업종이 혼재되어 있다. 주로 전자업종, 봉제업종, 서비스업, 택배, IT벤처기업, 게임개발업체, 콜센터 등 10-20 단위 소규모 사업장이 들어서 있다. 업종 마다 특징이 강하다.

2) 2016년 연차수당, 퇴직금, 권고사직/해고 관련 상담이 많았다.

3) 연차수당이나 퇴직금 등 근로기준법 위반 상담은 꾸준히 있었다. 최근 ‘권고사직과 희망퇴직’ 상담이 많다.

4) <노동자의 미래>는 정기 거리 상담을 벌인다.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17시부터 19시30분까지 가산디지털단지역 5번 출구 광장사업으로 오시라.

▲ <노동자의 미래>는 정기 거리 상담을 벌인다.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17시부터 19시30분까지 가산디지털단지역 5번 출구 광장사업으로 오시라.

 

서울동부지역 <서울동부비정규노동센터>, <성동근로자복지센터>

1) 성수동은 중소영세사업장 밀집지역이다. 제화, 인쇄, 금속 등 영세제조업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최근 지식산업센터라는 이름으로 아파트형 공장이 급증하고 있다.

2) 평균 월100건 정도 상담한다. 80%가 전화 상담이다. 시기별로 약간 변동은 있으나 대체로 체불임금, 퇴직금 등 임금관련 상담이 50% 정도다.

3) 2016년 특히 주휴수당 관련 문의가 많았다. 다음으로 징계, 해고, 전환배치 등 부당 인사노무관리 관련 상담이 많았다. 이 경우 종종 노조에 개별가입 해 구제절차를 진행하는 노동자도 있다. 산재, 고용보험 관련 상담이 뒤를 이었다.

 

경기북부지역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

1) 경기북부지역 의정부 용현일반산업단지에 섬유, 전기전자, 철강, 자동차 부품업체 등이 자리하고 있다. 파주에 엘지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전기전자 협력업체가 다수 분포하고 있다.

2) 2016년 상담 중 체불임금 상담이 70여건으로 월등히 많았다. 상담과정을 거쳐 임금과 해고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다. 노조가입 상담을 거쳐 현재 한 사업장이 교섭 중이다.

3) 2016년 체불임금, 퇴직금, 산재, 육아휴직, 주휴수당 등 일반 상담이 많은 특징이 있고 현재 한 제과공장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 2016년 상담 중 체불임금 상담이 70여건으로 월등히 많았다. 상담과정을 거쳐 임금과 해고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다. 노조가입 상담을 거쳐 현재 한 사업장이 교섭 중이다.

 

인천 <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

1) 부평공단은 전기전자업종이 40%을 차지하고 있다. 주로 이 업정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기전자업종 특성상 여성사업장, 최저임금, 파견근로, 근골격계질환, 장시간노동, 휴업 특성이 있다.

2) 전기전자업종 사업장이 많아 상담 유형이 성희롱, 불법파견, 차별시정, 근골격계질환, 휴업수당 문제가 다수다. 2016년 체불임금, 실업급여, 부당해고 상담 순으로 많았다.

3) 상담 이후 개별 사건을 통한 권리 구제로 제한하지 않으려 했다. 같은 처지에 있는 동료들을 묶어서 집단화했다. 가능한 노동부를 통하지 않고 금속노조 이름으로 사업장에 직접 대응하고 있다. 파견노동자 체불임금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부산 녹산공단 <녹산노동자희망찾기>

1) 부산 녹산공단은 조선기자재업체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금속가공, 도금, 피혁, 목재, 철강 사업장 등이 분포하고 있다. 사업장 당 평균 50인 이하가 대다수다.

2) 2016년 500여명을 상담했다. 유형별로 보면 임금상담(퇴직금)이 약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해고, 실업급여, 산재․노동안전 부분에 대한 상담을 주로 했다.

3) 2016년 임금 지급지연, 연차수당 미지급, 퇴직금 착오, 일용직노동자 주휴수당 미지급, 폐업으로 임금미지급 등 임금체불 관련 상담이 많았다. 물량축소 등 회사 사정으로 인한 권고사직, 해고의 경우 복직보다 실업급여 상담이 다수였다. 장시간노동으로 몰리는 이주노동자는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상담했다.

4) <녹산노동자희망찾기>는 매년 노동실태조사를 하면서 거리 상담을 겸하고 있다. 상반기 2-3개월 동안 매주 수요일 공단 식당 앞에서 진행한다.

 

▲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위원회> 2016년 체불임금 상담이 절반 이상이었다. 부당해고, 산업재해, 임금삭감 관련 상담이 골고루 들어온다. 임금체불 상담은 퇴직금, 연차수당, 명휴수당(사용자 귀책 휴업수당) 등이 주 내용이다. 2016년 업체폐업에 의한 임금체불이 늘고 있다.

거제, 통영, 고성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위원회>

1) 거제, 통영, 고성 지역은 조선업 연관 산업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대형조선소, 중형조선소, 소형조선소, 중소형 공단에 10만 여명의 조선업 노동자들이 일하며, 하청노동자(사내외 하청, 비정규 고용조건)가 7~8만 여명이다.

2) 2016년 체불임금 상담이 절반 이상이었다. 부당해고, 산업재해, 임금삭감 관련 상담이 골고루 들어온다. 임금체불 상담은 퇴직금, 연차수당, 명휴수당(사용자 귀책 휴업수당) 등이 주 내용이다. 2016년 업체폐업에 의한 임금체불이 늘고 있다.

3) 최근 업체폐업과 구조조정에 따른 임금체불, 고용승계, 근속기간 인정 문제 등의 상담이 거제, 통영, 고성지역 모든 조선소에서 접수되고 있다. 사내하청의 경우 임금삭감 상담이 많다. 기타 상담 건으로 4대 보험 공제 후 신고 하지 않는 횡령 건, 블랙리스트로 인한 이직제한 등 취업의 어려움에 대한 상담이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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