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은 5월24일 14시 서울 용산구 갈월동 갑을그룹 본사 앞에서 ‘갑을오토텍 직장폐쇄 분쇄, 김종중 열사 정신계승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재벌개혁법·제조업발전 특별법·노조파괴 금지법 입법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앞서 개최한 이날 대회에 김종중 열사 영정을 가슴에 안고 상경한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을 비롯해 노조 수도권과 충청권 조합원이 참석했다.

▲ 5월24일 서울 갈월동 갑을그룹 앞에서 연 ‘갑을오토텍 직장폐쇄 분쇄, 김종중 열사 정신계승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참여한 금속노조 조합원들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갑을자본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조영미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에서 “불법 노조파괴가 300일을 넘었다. 자본은 노조를 엉망으로 만들었고 조합원들은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현대차가 노조파괴 혐의로 기소됐다. 갑을 자본도 명백한 노조파괴 범죄자다. 갑을 자본은 오늘 집회가 태도변화를 가져올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판단하라” 경고했다.

이재헌 갑을오토텍지회장은 투쟁사에서 “어떤 회사가 직장폐쇄를 300일 넘게 하는가. 갑을오토텍은 대체생산 체계를 만들고 대체인력을 생산현장에 투입했다. 저들은 생산타격 없이 버티며 조합원들의 목숨까지 옭죄어 오고 있다”고 절규했다.

이재헌 지회장은 “지회는 공장 정상화를 위해 내놓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내놨다. 갑을은 헌법이 보장한 노동자의 권리를 포기하고 노동자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내놓으라한다. 여기서 물러설 수 없다. 승리할 때까지 두려움 없이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노조 서쌍용 부위원장은 “현대차가 부품사 노조파괴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목 놓아 주장해왔지만 검찰은 모르쇠로 일관해오다가 이제야 기소를 했다”며 “현대차와 부품사 자본, 검찰 모두가 한광호, 김종중 조합원을 죽게 만든 장본인들이다. 금속노조가 사활을 걸고 투쟁할 것”이라고 외쳤다.

집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여의도 산업은행 앞으로 이동해 ‘재벌개혁법·제조업발전 특별법·노조파괴 금지법 입법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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