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세상을 바꾸는 대선, 노동존중 평등사회로’라는 구호를 내걸고 3월29일 전국 12개 지역에서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원 쟁취, 재벌체제 해체, 노동법 전면 재개정 민주노총 전국 동시다발 결의대회’를 개최하며 본격 대선 투쟁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이날 수도권대회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 세종로공원에서 열었다. 수도권대회에 참여한 금속노조 등 민주노총 간부와 조합원들은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재벌체제 해체, 노동법전면개정을 걸고 6월30일 사회적 총파업을 준비하자”며 “민주노총은 물론 미조직·비정규직·청년 노동자, 농민, 빈민, 중소상인, 시민사회단체 등이 함께하는 투쟁을 통해 사회 요구를 실현하자”고 결의했다.

▲ 3월29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연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원 쟁취, 재벌체제 해체, 노동법 전면 개정 민주노총 수도권 결의대회’에 참여한 금속노조 조합원 등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신동준

 

▲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3월29일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원 쟁취, 재벌체제 해체, 노동법 전면 개정 민주노총 수도권 결의대회’에서 “자본을 위한 장시간 노동 비정규, 최저임금을 끝장내자”는 내용의 대회사를 하고 있다. 신동준

 

▲ 3월29일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원 쟁취, 재벌체제 해체, 노동법 전면 개정 민주노총 수도권 결의대회’에 참여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6월 사회적 총파업을 결의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동준

민주노총은 “박근혜 탄핵은 시작일 뿐”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촛불과 함께 박근혜 체제 완전 청산과 노동 권리를 존중하는 평등한 사회,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요구로 투쟁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에서 “정권 바꾸기는 촛불 승리가 아니다. 노동자, 민중의 승리가 진정한 승리“라며 “자본을 위한 장시간 노동, 비정규직, 최저임금을 끝장내자”고 호소했다.

투쟁사에 나선 박상준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박근혜를 탄핵했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투쟁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재벌개혁과 노동 존중, 노동법 개정을 해야 한다. 금속노조가 대선 시기 적극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 박상준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이 3월29일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원 쟁취, 재벌체제 해체, 노동법 전면 개정 민주노총 수도권 결의대회’에서 “금속노조는 재벌개혁을 위해 최선두에서 나서고 노동을 존중하고 노동법 개정을 할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대선에 적극 개입 하겠다”는 내용의 투쟁사를 하고 있다. 신동준

 

▲ 3월29일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원 쟁취, 재벌체제 해체, 노동법 전면 개정 민주노총 수도권 결의대회’에 참여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래공연에 맞춰 집단 율동을 하고 있다. 신동준

 

▲ 노동가수 류금신 동지가 3월29일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원 쟁취, 재벌체제 해체, 노동법 전면 개정 민주노총 수도권 결의대회’에서 공연하고 있다. 신동준

 

▲ 3월29일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원 쟁취, 재벌체제 해체, 노동법 전면 개정 민주노총 수도권 결의대회’에 참여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동부문 적폐를 상징하는 구조물을 무너뜨리는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신동준

백석근 건설산업연맹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새로운 세상, 정의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노동자가 노동조합을 하겠다는데 무엇이 두려워 막는지 모르겠다.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노동 3권을 쟁취해 한을 풀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민주노총이 이번 대선에 제시하는 의제와 요구는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재벌체제 해체 ▲모든 노동자 노동3권 보장 등이다. 민주노총은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각 정당 후보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대 의제와 10대 요구를 전달하고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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