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은 2월25일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노동자, 농민, 청년,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과 세종로를 가득 채웠다.

민주노총은 2월25일 16시 무렵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 2017 민중총궐기’ 대회를 열어 박근혜 즉각 탄핵과 특검연장을 외쳤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아래 퇴진행동)은 민주노총 민중총궐기 투쟁에 이어 17차 범국민 촛불투쟁을 벌이며 박근혜 정권을 탄핵하고 적폐 청산을 위해 3월에 계속 촛불을 들자고 결의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탄핵열차의 엔진은 노동자, 농민, 빈민 등 민중”이라며 “촛불 항쟁은 야당에 기대지 않고 노동자 민중 스스로 투쟁 할 때 가능하다. 최저임금 1만원과 헬조선 타파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 2017년 민중총궐기’ 대회와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2.25 전국집중 17차 범국민행동의 날’ 범국민대회를 마친 노동자, 농민, 청년, 시민들이 2월25일 청와대 옆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탄핵, 구속을 촉구하며 청와대 포위 행진을 벌이고 있다. 신동준

 

▲ 2월25일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 2017년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몸짓패 공구가방이 공연하고 있다. 신동준

 

▲ 2월25일 광화문에서 연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2.25 전국집중 17차 범국민행동의 날’ 범국민대회에서 노동자, 농민, 청년, 시민들이 박근혜 신속 탄핵과 공범 황교안 대행의 퇴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동준

 

▲ 2월25일 노동자, 농민, 청년, 시민들이 2017년 민중총궐기 대회를 마치며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라고 쓴 대형 천을 펼치는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신동준

김수억 노조 기아자동차지부 화성사내하청지회장이 발언에 나서 “정리해고법, 파견제, 노동악법 누가 만들었나. 다음 정권을 잇겠다고 하는 그 야당들이 만들었다”며 “국민은 국회 과반수 의석을 줬지만 야당은 잠들어 있다. 잠든 국회도 또 하나의 박근혜 공범”이라고 외쳤다.

농민을 대표해 발언에 나선 이춘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책위원장은 “쌀값 폭락으로 농민들은 고통속에 있는데 정부는 직불금마저 빼앗아 자기들의 호주머니를 채우려고 한다” 고 울분을 터트렸고 빈민들은 “가난한게 죄인가. 우리는 법 앞에 모두 평등한가”라며“너무 억울해서 투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라고 쓴 대형 천을 펼치는 상징의식으로 민중총궐기 대회를 마친 노동자, 농민, 청년, 시민들은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2.25 전국집중 17차 범국민행동의 날’ 범국민대회를 이어갔다. 

범국민대회 시민발언 자유발언대에 선 장석호 씨는 “친일 반민족주의자를 해방 후 아직까지 청산하지 못했다. 이들이 우리 사회 각 분야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들은 지금 정치, 경제, 법조 등 모든 권력을 쥐고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다. 제대로 청산해야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 수 있다”고 외쳤다.

▲ 2월25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한 시민이 세월호 참사 은폐 조작 주범인 황교안 대행의 퇴진과 구속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신동준

 

▲ 2월25일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 2017년 민중총궐기’ 대회와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2.25 전국집중 17차 범국민행동의 날’ 범국민대회를 마친 노동자, 농민, 청년, 시민들이 횃불을 들고 박근혜 즉각 퇴진, 탄핵, 구속을 촉구하며 청와대 포위 행진을 벌이고 있다. 신동준

 

▲ 2월25일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 2017년 민중총궐기’ 대회와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2.25 전국집중 17차 범국민행동의 날’ 범국민대회를 마친 노조 조합원들과 시민들이 박근혜 즉각 퇴진, 탄핵, 구속을 촉구하며 청와대 포위 행진을 벌이고 있다. 신동준

 

▲ 2월25일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 2017년 민중총궐기’ 대회와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2.25 전국집중 17차 범국민행동의 날’ 범국민대회를 마친 노조 조합원들이 횃불을 들고 박근혜 즉각 퇴진, 탄핵, 구속을 촉구하며 청와대 포위 행진을 벌이고 있다. 신동준

이어 발언대에 선 윤영호 노조 충남지부 유성기업아산지회장은 “노조파괴 범죄는 처벌 가능성이 0.1%도 없다고 했는데 결국 6년 만에 노조파괴범 유성기업 유시영 회장은 1년 6개월 실형 선고받고 받았다”전했다. 윤 지회장은 “박근혜 퇴진과 적폐청산, 재벌들이 죄값 치르고 올바르게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행동한 촛불 시민이 있었기에 처벌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범국민대회 본 대회에서 기조발언을 한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재판소 탄핵결정은 재판관 여덟 명의 인용이 아닌 주권자인 국민의 힘으로 선고해야 한다”며 “수사기한을 연장해 박근혜와 뇌물을 바친 정경유착 주범 재벌들을 수사해야 한다. 우리가 나서야 한다. 3월에 계속 모여야 한다”고 외쳤다.

범국민대회를 마친 노동자들이 횃불 1백여 개를 들고 시민들 앞에서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해 큰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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