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동지가 그동안 연대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금속노조 경기지부 대창지회는 앞으로 기필코 금속노조의 푸른 깃발을 우뚝 세워가겠습니다.”

나일권 노조 경기지부 대창지회장은 지난해 77일 전면파업 끝에 승리를 쟁취하고, 올해 지회 현판식을 벌이는 감회를 털어놨다. 영하 7도까지 내려간 강추위 속에서 시흥시 정왕동 대창공장 앞에 모여든 많은 노조 조합원과 지역사회단체, 정당의 동지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 나일권 노조 경기지부 대창지회장이 1월13일 시흥시 정왕동 대창공장 앞에서 연 대창지회 현판식에서 “대창지회는 앞으로 기필코 금속노조의 푸른 깃발을 우뚝 세워가겠다”는 결의를 밝히고 있다. 시흥=김경훈

지난해 힘차게 투쟁한 대창지회(아래 지회) 조합원과 연대동지들은 1월13일 대창지회 현판식에서 올해 새로운 투쟁을 벌이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김상구 위원장은 축하의 말에서 “추운 날씨지만, 동지들의 마음, 뜨거운 연대의 마음은 막을 수 없다”며 “오늘 현판식 이후 지회 조합원들이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국 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 노조 경기지부 대창지회 조합원들이 1월13일 대창지회 현판식에서 대창지회 앞날에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삼배를 올리고 있다. 시흥=김경훈

박주문 경기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지난해 지회 조합원들은 생존권과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참 힘든 투쟁을 벌인 한 해였다”며 “2017년 노동자가 새 출발할 수 있는 해를 보내자”고 격려했다.

연대동지 발언이 끝난 뒤 고사가 이어졌다. 지영국 지회 복지부장은 대창공장이 건강한 일터, 노동자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일터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는 축문을 낭독했다. 지회 조합원과 연대동지들도 대창지회 앞날에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하며 삼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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