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몸통’인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 아래 전경련) 해체와 재벌총수 구속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12월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앞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구속, 박근혜 정책 폐기,공범·부역세력 처벌, 해체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었다. 비 내리는 날씨에도 노조 확대간부 조합원과 투쟁사업장 조합원 등 민주노총 조합원 2천여 명이 이날 결의대회에 참여했다.

▲ 12월21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 앞에서 연 ‘박근혜 즉각 퇴진·구속, 박근혜 정책 폐기,공범·부역세력 처벌, 해체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참여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박근혜, 최순실, 재벌, 부역 언론, 노동개악 등을 상징하는 대형 현수막을 불사르고 있다. 신동준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에서 “재벌은 헌법과 법률을 무시한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이라며 “재벌이 바뀌지 않는 한 사회 양극화 해소는 없고, 독점자본의 착취도 해소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종진 직무대행은 “재벌이 이제껏 정경유착, 노조파괴, 경영세습으로 노동자를 착취해왔다”며 “노동자가 세상을 바꾸는 변혁의 주체로 우뚝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상구 노조 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금속노조는 오늘 박근혜, 이재용, 정몽구를 특검에 고발하고,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집회를 한 후 이곳에 달려왔다”며 “금속노조는 노동자가 승리하는 세상을 위해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 12월21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 앞에서 연 ‘박근혜 즉각 퇴진·구속, 박근혜 정책 폐기,공범·부역세력 처벌, 해체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참여한 김상구 위원장 등 노조 조합원들이 전경련 해체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동준

부당해고에 맞서 싸운지 이날로 3천6백12일이 되는 이인근 노조 대전충북지부 콜텍지회장은 노조 투쟁사업자을 대표해 발언에 나섰다. 이 지회장은 “노동자 힘으로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리지 못하면 다시 자본과 권력의 노예로 살 수밖에 없다”며 “당당한 노동자로 살기 위해 박근혜와 재벌총수들을 반드시 감옥으로 보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12월21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 앞에서 연 ‘박근혜 즉각 퇴진·구속, 박근혜 정책 폐기,공범·부역세력 처벌, 해체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참여한 노조 조합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신동준

결의대회 참가 노동자들은 “박근혜 구속, 박근혜 정책폐기, 전경련 등 부역세력 처단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구속과 박근혜표 정책 폐기 투쟁 ▲재벌총수 구속, 전경련·새누리당 해체 투쟁 ▲박근혜와 부역자 청산 투쟁을 힘차게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12월28일 ‘박근혜 노동개악 분쇄, 박근혜 게이트 진짜 주범 재벌총수 구속-전경련 해체, 새누리당 해체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전국에서 벌여 전경련 해체·재벌총수 구속 투쟁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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